묵상노트

129새벽 | 요단 저편 동쪽 땅 분배(수13.15-33)

129새벽 | 수13.15-33

요단 저편 동쪽 땅 분배 

 

요단 동편 분배론(8-31)

요단강 동편이 르우벤(15-23), 갓(24-28),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29-31)에게 분배된 것을 재언급한 것은 모세의 약속(민 32장, 신3.8-17)이 성취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저들은 약속대로 지난 5년의 정복전쟁을 완수하였다(1.12-18, 14.7,10). 때문에 비로소 모세로부터 분배 받은 땅이 저들의 진정한 기업(inheritance)이 되는 순간이다(12.6, 대상5.25-26 참조).  

먼저 기업을 분배 받고 정복을 위한 전쟁을 치른 지파들이 있고, 정복전쟁을 치른 후에 기업을 분배받는 지파들이 있다. 이러한 원리는 지금도 유효하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릴 영광과 축복을 먼저 주시고 치열한 영적 전쟁을 겪게 하시는 경우가 있고, 삶의 근본까지 흔들리는 영적 전투를 치른 후에 비로소 안식과 평안을 주시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기업을 받은 것만으로 다 된 것이 아니라 기업‘다움’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 이것이 분배(기업) 앞에 놓인 책임이다.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았다면 동시에 저들은 그 땅 안에 아직 정복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땅들을 정복해야 하는 책임까지를 보이지 않는 기업으로 받은 셈이다(13). 

 

레위 지파의 기업(14,32-33)

레위 지파만은 특별히 하나님이 기업이시다. 레위인(레위 지파)은 다른 지파들과 달리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지 않으시고 열두 지파 내에 있는 48개 성읍과 들에 흩어 놓으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사명을 위해서였다(민35.1-8, 신33.10):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단 위에 드리리로다.”(신33.10) 이처럼 레위 지파는 종교적인 직무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땅을 기업으로 분배하지 않았다. 

 

한편 왜 아직 정복되지 않았음에도 분배(정착)를 하는 것일까? 이제 이스라엘은 정복을 통하여 얻은 땅(기업)을 누리는 것과 동시에 아직 남아 있는 것(未 정복지)과의 전쟁을 계속하면서, 바로 이 두 사이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는 신앙이 무엇인가를 자신들의 삶과 결정(선택)을 통해 하나님께 보여 드려야 할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 전쟁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 전쟁하자고 가나안에 들어온 것은 아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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