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63주일 | 出모압기 서곡 (룻1.6-14)

163주일 | 1.6-14

모압기 서곡

   

살려고 갔으나 모든 꿈은 신기루처럼 모압에서 사라져 버렸다. 가나안(하나님)까지 버려가며 모압(세상)을 짝사랑했으나 모압은 불과 10년 만에 버림받았다. 잃어버린 10! () 많은 여인의 회한과 눈물, 시퍼렇게 타들어간 가슴과 영혼의 통증은 얼마나 아프고 또 시렸을까.

   

1. 하나님의 초청장: VISA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 가나안(베들레헴)을 버리지 않았으며,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의 흉년의 가나안(이스라엘)에서 마침내 새 일을 시작하신다.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다는 말은 진리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6a)

어쩌면 하나님은 은혜, 예배, 축복에서만이 아닌 세상, 실패, 고통의 흐느낌에 있을 때도 찾아오신다. 하나님은 죄인을, 타락한 아담을, 가나안을 앞에 두고 광야에서 배신한 이스라엘을, ‘때가 차매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사(4.4) 죄악된 세상을, 예수 믿는 자를 잡아 죽이려는 사울을, 무엇보다 죄인인 나를 찾아오신다.

하나님의 찾아오심은 인간의 어떤 공로와 선행과 같은 행위가 있어서가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배신하고 각기 자기 길로 갔지만 하나님은 그 인생들의 죄악을 예수 그리스도께 담당시키심으로 인간의 불순종과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2. 갈림길 인생: “이에 두 자부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7b)

: 모압 하나님/베들레헴(14)

오르바: 모압 그모스/모압(14)

룻과 오르바, 이 두 사람은 아주 작은 차이를 보이는 것 같았지만 인생 근본이 뒤바뀌는 경천동지할 사건이 된 셈이다. 결정할 때, 결단할 때는 아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그 조그맣고 미세한 차이가 인생 전체를 바꾸어 버린다.

   

      나오미의 고백: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13)

   

나오미는 변화되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다름 아닌 환난을 통해 나오미는 깨어난다. 나오미는 신앙의 재기는 베들레헴이 아니라 모압이다. 그러므로 오늘 혹시 모압에서 방황하는 성도가 있다면 바로 그 자리가 다시금 베들레헴을 향한 신앙의 재기의 자리가 될 수 있다.

은혜는 거룩하고 복된 축복에서도 시작되지만 오리려 절망과 실패의 순간에도 일어난다. 다 잃고서야 비로소 얻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다. 자신의 일생을 주관하고 계시는 이가 하나님이신 것을 드디어 깨닫는다.

    

나오미: 베들레헴/풍족 모압/빈 손 베들레헴/하나님

돌아갈 하나님의 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성공했든, 실패했든 그가 최종적으로 서는 곳이 하나님인 사람은 소망이 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맞아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행복하다.

나오미는 구약의 탕자다(15.11- ). 다 잃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잃지는 않았다. 아니, 다 잃고서 하나님을 찾았다. 그러니 실패는 했지만 아직 절망하고 포기할 때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10년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원상복구 되지는 않는다. 이렇듯 상처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상처가 별이 된다. 내 안에 들어온 모래가 진주가 된다.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아 돌아오라!”(2.12-13, 3.7) 모압은 그녀에게 실패를 가져다 주었지만, 그러나 나오미가 베들레헴을 바라볼 때, 하나님은 그녀의 인생을 다시금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인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은 모압이 아니다. 그 일은 유다 베들레헴에서, 하나님의 품에서만 가능하다. 이 일은 하나님에게서 가능하다. 하나님만의 희망이니까. 이것이 그녀가 다시 베들레헴으로 귀향하는 이유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가는 이유다.

  

*[예배설교] -> 주일설교나 유튜브(김충만 목사, 양무리교회 검색)로 가시면 설교를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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