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74수요 | 이제 밝히 볼 때도 되었다(막8.11-26).

174수요 | 8.11-26

이제 밝히 볼 때도 되었다.

(맛있는 마가복음, pp.92-94) 

복음의 훼방꾼들이 또 어김없이 딴지를 건다(7.1-5, 8.11). 이들은 세상을 병들게 하고, 복음과 원수되게 만드는 누룩과 같은 자들임을 주님은 아셨다(12-13). 하지만 제자들은 주님의 질문이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도 이해하지 못하고서 여전히 의 문제에 급급할 뿐이다(16).

  

누룩을 조심하라!(11-21)

바리새인들은 주님께 하늘로서 오는 표적(이적)을 구한다. 하지만 주님과의 논쟁과 시험을 통해 뭔가 예수님을 흔들 구실을 만들어보려는 사악한 수작에 불과하였다(11). 주님은 이런 저들의 곁을 떠나신다(13). 기적과 이적과 표적을 보지 못해서가 아니다. 문제는 믿음이다.

주님은 지금 이런 자들을 조심하라!’ 하신다(15). 주님이 십자가로 가시는 길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종교지도자들이었다. 제자들은 지금 피아(彼我)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영적 통찰이 엉망이다(16). 하지만 감사한 것은 그런 제자들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께서 영적 진리를 가르쳐 주신다(17-21). 이제야 제자들은 저들의 거짓 교훈을 삼가라는 말씀임을 깨닫는다(16.12).

  

벳새다의 소경(22-26)

여전히 세상은 눈멀어 있다. 단지 육적인 보지 못함만이 아니다. 세상은 여전히 영적으로도 캄캄한 밤이다. 바리새인들이 악한 누룩이 되어 온 세상을 흔든다할지라도, 그래도 희망은 있다. 그것은 주께서 벳새다에 이르시자 사람들이 한 소경을 주님께로 데리고 와서 고쳐 달라고 간청했다는 점 때문이다(22).

소경으로 와서 주님을 만났으나 이제는 보는 자가 되어 간다. 올 때는 영육(靈肉)이 다 고장난 사람이었지만 갈 때에는 온전해 진 성도가 되어 파송을 받는다(26). 주님을 만난 자는 이렇게 된다. 주님께만 오면 비록 소경이었을지라도 기적을 맛보고, 이 세상을 전혀 다르게 살 수 있는 자로 거듭날 텐데, 왜 많은 사람들이 이 비밀을 깨닫지 못하고 믿지 못할까.

 

표적(이적)과 기사가 바리새인들을 둘러쌓고 있다. 이것들 만큼 예수께서 그리스도(메시야)이신 증거가 또 있을까. 그래도 저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버젓이 표적(이적)을 요구한다. 예수님은 지금 이 믿음 없음이 낳은 바리새인들의 누룩의 악한 파괴력을 조심하라 하신다.

배에 떡이 한 개 밖에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이미 칠병이어(七餠二魚)를 경험한 것 아닌가(8.1-10). 그렇다면 믿음이 없는 것, 이게 바리세인들의 누룩처럼 되는 길이다. 그렇다. 여전히 믿음은 4천명이 먹고도 7광주리가 남고, 맹인이 눈을 뜬다. 이제 밝히 볼 때도, 깨달을 때도 되었다. 믿음이 이긴다(10.46-52 참조). 믿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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