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새벽 | 말2.17-3.15
심판 & 구원, 그 사이에 있다.
하나님의 심판 선고가 계속 이어진다(2.17-3.6). 누구에게인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이다(3.5). 그럼 이들은 어찌해야 하는가: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3.7a)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증표(sign)이다. 하나님께 드려야 할 십일조‘도’ 드리지 않는, 그래서 구원과 거리가 먼 참담함이 온 이스라엘을 덮고 있다(3.7-12). 사람에게도(3.5), 하나님에게도(3.8) 하나님의 말씀대로 돌아가야 한다.
구약은 이렇듯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암흑이다. 그러니 문을 열자마자 ‘경고’(1.1)를 받을 수 밖에! 그래서 말라기(‘여호와의 사자’)의 분위기는 좀 슬프다. 이렇듯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의 것도 도적질하며 사는 이스라엘임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하나님은 ‘연단’(3.2)을 통해 깨끗하게는 할지어언정 소멸하지는 않으시리라 말씀하신다: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3.6) 이처럼 이스라엘은 지금 심판과 구원의 교차로에 서 있다. 오늘 우리가 그렇지 아니한가.
심판 선고(2.17-3.6):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 속히 증언하리라.”(3.5)
연단: ‘깨끗하게’(3.3)
심판: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3.5)
소망: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3.6).
하나님은 심판주(3.2-5)이신 메시야를 보내셔서 당신의 공평과 공의를 드러내실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의로운 제물(봉헌물, 3b,4)이 드려지게 되어 ‘깨끗하게’(3.3) 하는 것과 함께,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3.5)을 심판하시는 일을 집행하신다. 이는 소망과 심판이 밀물과 썰물처럼 교차하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은 이스라엘을 새롭게(깨끗하게) 하시기 위한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인 셈이다. 이로써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 앞에 이스라엘이 해야 할 일은 회개다(3.1-4).
구원 선포(3.7-12): ‘돌아오라!’(7a)
하나님에 대한 의무 중 하나를 예로 들어서 선지자는 저들의 죄를 고발한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증표는 무엇인가. 십일조를 회복하는 것이다.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행위다(8-9). 이는 하나님을 공경치 않기 때문이다. 십일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십일조‘도’ 하지 않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10). 이렇듯 선지자는 이것‘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것이라‘도’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경험하게 되기를 촉구하고 있다(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