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369주일 | 신수성가2(神手成家): 에서 vs 야곱(창25.19-26)

1369주일 | 25.19-26

신수성가2(神手成家): 에서 vs 야곱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23)

 

이삭과 리브가 부부가 소개된다. 두 가지가 특별하다. 이삭은 형 이스마엘과 달리 가나안 족속의 딸 가운데서 아내를 맞이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여자와 가정을 이루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른 하나는 결혼하고 20년이 지나도 자식이 없자(20,26), 이삭은 하나님 기도하여 그 응답으로 자식을 낳는다(21). 그리고 리브가 역시 임신 중에 태중에서 아들들이 서로 싸우자 이를 놓고 역시 하나님께 기도하여 묻는다(22).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없자 아들 이삭처럼 하지 않았다. 무슨 말인가. 두 부부가 의논하여 가나안 출신의 사라의 종인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던 것이 그것이다.

 

 

에서

 

*25.31-34 장자의 명분을 팔아 버리다.

 

*27.21 장자의 축복을 빼앗기다.

 

*26.34-28.9 가나안 이방 여인을 아내들로 맞다.

 

    [ 야곱 - 하란에서의 20(31.38,41) ]

 

*32.6 - “주인의 형 에서400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에서와 야곱의 생애 20년이라는 시간은 동일하다. 하지만 이들 두 사람의 삶의 여정과 인생행전은 하늘과 땅 차이다. 무엇이 있고, 없어서인가.

 

 

야곱

 

*빼앗는 자(약탈자)

 (1) 장자권(25.27-34)

 (2) 축복(27.27-29)

 

*28.1 -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1a)

 

*벧엘(28.16) 하란/20(31.38,41) 벧엘(35.1-7)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31.13)

 

*하란에서의 20(31.38,41)

*열두 아들로부터 12지파가 나온다(29.32-30.24).

 

*브니엘 얍복 나루터에서 이스라엘이 되다(32.24-32).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제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28-29)

 

*20년만에 형 에서와 동생 야곱이 만나다(33.1-17).

   ∎에서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400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1a)

       vs

   ∎야곱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중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5b)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11a)

 

    “내가 이 20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31.28a)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20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14,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6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31.41a)

 

형 에서와 동생 야곱의 인생에는 동일한 20년의 시간표가 들어있다.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축복을 가로챈 야곱이 외갓집으로 도피한 때부터, 다시 얍복 나루터를 지난 후 400의 군사를 거느리고 나타난 형 에서와 다시 만나기까지 이들 형제에게는 20년이라는 세월이 주어졌다.

놀랍게도 이 20년 동안에 이 두 형제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형 에서에게는 하나님이 없다. 그런데 동생 야곱에게는 생의 정거장에 하나님이 등장하고, 그 하나님을 찾고 고백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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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기에 좀 불편하지만 나이 60이 넘어서 성경을 읽고 묵상해 보니 좀 다른 것들이 보이는 것 같다.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과 이삭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고, 이삭에게도 에서와 야곱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부자 사이에 난 아들들이 전혀 이질적이다. 그 아버지에게서다. 더 놀라운 것은 야곱의 아들들(12아들)에게서다. 그야말로 12색깔 무지개와 같다.
    나 역시 아버지이자 아들이고, 더 먼저는 아들이자 아버지다. 나는 어떤 아들로 자랐고, 거기에 더해 어떤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을까. 설교자의 자리를 잠시 떠나 있었던 지난 8월 한달 내내 내 안에 움직이는 언어요 고통이었다. 그럴수록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와 사랑에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병든 닭처럼 시름시름 앓았다. 자꾸 눈물이 났었다. 그 미열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 어쩌면 평생 그럴 것인지도...
    하지만 그렇게 무너져 있을 수만은 없었다. 나를 지으신 주님,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 때문이다. 창세기의 사람들의 심정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며 헐떡거리는 숨을 시리게 아픈 마음으로 붙들고 주일을 맞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하나님이 인도해 가시는 것을 알고 믿기에 더 큰 소망과 기대를 가지고 주님 앞으로 나아간다. 내 하나님 아버지 때문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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