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8주일 | 롬8.31-39
하나님의 사랑(7): 끝까지
A 롬1.17 |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롬3.21 |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
∎롬4.3 |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
∎롬5.1 |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롬6.1 |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롬7.24 |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롬8.1-2 |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
B 롬8.39 |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 누가 … 하리요(31-37) - ‘누가 감히!’
내가 확신하노니(38-39)
우리가 들어야 할 복음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도록 부르셨다(1.17/A). 동시에 믿음으로 사는 자들을 그 어떤 것들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그들을 끊어낼 수 없다고 선언하신다(8.39/B). 하지만 인간은 믿음을 버리고 죄를 지었고, 마치내 타락함으로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아래로 추락한다(1.18-3.20). 이때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율법을 행하는 것을 통해 믿음으로 사는 일에 참여하지 못한다. 때문에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율법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거하는 일에 참여하지 못한다. 율법은 인간이 죄 아래 있고, 율법의 의로는 결코 의롭다고 인정될 수 없고, 단지 죄를 깨달아 아는 것까지다고 선언한다(3.20).
마침내 이로써 의롭다 인정을 받은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되었다(5.1). 믿음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일한 것이 없이, 그러니까 공로와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은혜로 값없이 주어진 선물인 구원을 받았음에도, 그런데 놀랍게도 이렇게 생각하는 착각에 빠지려는 것을 하나님은 아셨다. 무슨 말인가? 그래서 이 질문이 로마서에 등장한다: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6.1)
이처럼 로마서 1장부터 하나도 거르거나 뛰어넘지 않고 다루고 있는 주제가 있다. 바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가져온 인간의 죄(罪)다. 이것이 위대한 사도 바울에게도 여지없이 절망하고 탄식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7장의 한 단락이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7.22-24)
이렇게 끝이 났다면 얼마나 허무하고 무의미한 신앙의 여정이겠는가. 그래서 로마서 7장 25절이 빛나는 것이다. 죄와 사망과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서 비참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상태인 7장 24절에 대한 답이, 이처럼 이어지는 25절이기 때문이다:
“감사하게도, 답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같은 일을 하실 수 있고, 또 하신다는 것입니다!
마음과 생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싶어하지만,
죄의 세력에 끌려 전혀 엉뚱한 일을 행하는
우리의 모순 가득한 삶 속에 들어오셔서,
그분은 모든 것을 바로 세우는 일을 행하셨습니다.”
누가 … 하리요(31-37) - ‘누가 감히!’
하나님이 하신 일에 우리가 할 말은 아무 것도 없다(31).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셨다(32).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아들을 내어주셨다.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신다.
누가 … 하겠는가?(31-35)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31).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33).
-누가 정죄하리요(34).
-우리를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35).
-고난(고생), 괴로움(난관), 핍박(증오)
-굶주림(배고픔), 헐벗음(노숙), 위험(위협), 칼(협박)
-이것은 우리가 주를 위하여 종일 당하는 죽음의 위험이다(36).
-이것은 도살장의 양같이 여김을 받는 것이다.
사랑의 주님을 통해 이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긴다(37).
내가 확신하노니(38-39)
나는 … 확신 있게 섰다(38).
-어떤 피조물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39).
-사망(죽은 것)이나 생명(산 것)
-천사들이나 지옥(악마)의 권세
-현재 일이나 장래 일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
그 어떤 것에게도 나를 빼앗기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다. 아무도 나의 구원을 흔들 수 없다. 하나님이 내 편이시기 때문이다. 그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 놓을 수 없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꼭 품어 안아주고 계시기 때문이다.
물론 잠깐씩 찾아오는 염려와 시련은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내 안에 둥지(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는 것은 막을 수 있다. 그래서 이것들이 나를 지배하고, 나를 다시 죄와 사망의 법 아래로 끌고 가는 일은 일어날 수 없다. 아들까지 아끼지 아니하셨던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과 나 사이를 다시 죽음과 저주와 심판과 같은 고통으로 몰고 갈 그 어떤 것도 있을 수 없다. 나는 이 진리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