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484주일 | 주 예수를 믿으라!(행16.25-34)

1484주일 | 16.25-34

주 예수를 믿으라!

 

인간의 구원은 자력(自力)에 의해서인가. 다시 말하면, 인간은 자신의 노력과 능력을 통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가. 그러니까 선행하고 착하게 살면서 공력을 많이 쌓으면 그것들로 인한 공로가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사람은 자신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면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 없다는 뜻 아닌가. 인간이 자신의 능력으로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면 기독교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도, 교회도, 하나님도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간단하게 생각해 보라. 인간이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왜 인간의 삶이 이처럼 고단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울까. 불행, 아픔, 절망, 고통, 질병, 슬픔, 실패와 같은 것들이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나를 구원한다면 이렇게 되어야 한다. 내가 나에게 이렇게 명령한다. 예를 들어보자:

 

[1] ‘내 안에 있는 암세포, 나 더 싫거든!

     그러니 한 달 시간을 줄 테니까, 너 내 몸 안에서 떠나라. 알겠지!’

 

[2] ‘내 몸의 주인이 나니까, 죽지 말고 그냥 계속해서 살거라! 그러니까 내가 죽으라고 할 때까지!’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내 안에 들어와서 나를 무너지게 하고 죽음으로 몰아가는 이 암 덩어리가 내 명령을 받은 후에 순종하고 내 몸을 떠나야 한다. 왜 그래야 하는가? 내가 나를 구원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도 내 몸에 있는 암덩어리는 내 말대로 움직이면서 나를 떠나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나를 구원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또한 내가 나의 주인이고, 내가 나를 구원할 수 있으니까 죽음이 나를 이길 수 없다. 내가 나를 향해 죽지 말고 계속해서 살아야 한다고 했으니 내 몸이 주인인 내 명령대로 죽지 않고 살아야 한다.

 

내가 나의 주인이고, 내가 나를 구원할 수 있다면 암에 걸리거나(걸리더라도 고쳐져야 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런데 내 몸이 주인인 내 말을 안 듣는다. 그러더니 내 몸이, 바로 내가 죽어간다, 어찌된 일인가. 그렇다면 과연 인간은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가. 대답을 생각해 보자. 그렇다. 인간은 인간을 구원할 수 없다.

 

분명히 그렇다면, 인간은 고장이 난 것이다. 죽음이 찾아왔고, 질병이 찾아왔으며, 고통과 고난과 절망이 찾아왔다. 그렇다면 이것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성경은 이것을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의 분리, 그러니까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상태에서 그 답을 전해준다.

 

[예화]

생명에서 분리된 상태

 

제 손에 꽃가지가 들려있다. 오늘 여기서 시작해 보자.

a. 이 꽃은 살아있나요, 아니면 죽었나요?

b. 살아있다면 얼마나 살까요? 6일이나 7일 정도? 그렇다. 이 꽃이 6-7일 정도 사는 것이나, 우리 인생이 60-70년 사는 것이나 조금 짧고 긴 차이일 뿐이다. 언젠가 다 죽는다. 살아있는 것 같고, 화려하게 핀 꽃과 같은 인생으로 보여도 곧 불현 듯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c. 그런데 이 꽃이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길이 있다. 무엇일까? , 다시 원래의 생명이었던 가지의 자리로 돌아가면 된다. 그러니까 60-70년으로 끝이나는 인생이 아니라 원래 창조되었던 생명의 자리로 되돌아가면 된다.

d. 그런데 문제가 있다. 모든 사람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죄인이다. 죄인은 죄인을 구원할 수 없다. 이는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자신의 머리를 잡아 들어올린다고 물에서 건져지는 것이 아닌 것과 같다.

e. 그러면 이 꽃이나, 우리 인생이 죽음을 이기는 길은 없을까.

 

    [요한복음 1125-26]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f. 이처럼 원래의 생명으로 돌아가면 된다. 그런데 이 일은 오직 하나, 생명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

g.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사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 보이셨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시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31)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이시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4.12)

 

    “예수 외에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아래 우리가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우리말성경)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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