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40새벽 | 아브라함&이삭 vs 하갈&이스마엘(창21.1-21)

240새벽 | 21.1-21

아브라함&이삭 vs 하갈&이스마엘

 

이삭 vs 이스마엘 가운데 이삭에게서 후손언약의 성취를 본다(12b).

동시에 이야기는 서서히 아브라함에게서 이삭으로 넘어간다. 이제 아브라함은 칭의(15.6)다운 모습으로 성숙하고 발전해 간다. 더 이상 엘레에셀이나(15.2), 이스마엘이 상속자가 될 것을 기대하거나 구하지 않아도 되어서다(17.18). 마침내 약속의 자녀 이삭이 태어났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이 확증하셔서다: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12b)

  

아브라함 vs 이삭(1-8)

후손 언약의 성취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시기가 되어)’(1,2)

    ▪그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4)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12b)

하나님의 말씀대로 진행되는 흐름에 아브라함도 같은 하모니로 응답한다. 좋은 흐름이자 멜로디다. 75세에 약속한 복이 100세에 비로소 이삭으로 나타난다. 실로 25년이 필요한 셈이다. 마침내 이삭이라는 씨 안에 하늘의 별과 같은 후손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긴 방황은 끝이 났다. 지금껏 말씀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실체(실상)가 지금 이삭으로 태어나 사라의 품에 안겨 있기 때문이다. 애굽과 남방으로 내려가고, 아내 사라를 누이라 두 번이나 속이고, 상속자의 약속을 엘리에셀이나 이스마엘로 응답하시라고 어거지를 부리고 25년여 가나안 생활을 이어왔다.

아브라함은 이 기나긴 신앙 여정과 인생수업을 통해 하나님의 집요하심과 끈질기심, 당신의 약속과 언약에 신실하심에 대해 온 몸으로 경험하고 알게 된다. 하갈을 통해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쪽이 사라임이 들어났고, 그래서 사라는 기쁨을 잃고 우울한 인생의 나날을 보냈던 것 같다. 그리고 90세에 낳은 아들이니 그 얼마나 기쁘고 즐거웠겠는가. 그래서 이삭이다.

이제 아브라함은 이후로 더 이상 방황과 연약함에 무너지지 않는다. 엘리에셀 이스마엘 이삭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실실하심과 약속을 보고 알고 믿는 단계로까지 드디어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12b)

 

하갈 vs 이스마엘(9-21)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13)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18b)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20)

    ▪그의 어머니가 그를 위하여 애굽 땅에서 아내를 얻어 주었더라.”(21)

앞서 하나님은 이스마엘에 대해 하갈과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있다(16.7-14, 17.20): “이스마엘에 대하여는 내가 네 말을 들었나니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매우 크게 생육하고 번성하게 할지라 그가 열두 두령을 낳으리니 내가 그를 큰 나라가 되게 하려니와”(17.20).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약속을 붙들고 하루를 시작한다. 우연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사명과 소명을 통해 부르시고 인도해 가신다는 것을 믿기에 다시 가슴이 뛴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앞서 인도하시기에 안심이다. 자식이 부모를 믿고 따르듯 하나님을 이처럼 믿고 따라가면 된다. 아브라함처럼 이제 영적(靈的)으로 철들 때도 되었다.

아브라함은 갈데아 우르에서 하란을 거쳐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올 때부터(12, 75), 마침내 이삭을 낳고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까지(21, 100) 지나온 세월들과 그 안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통해 흔들 수 없는 신앙수업을 이어왔다. 비록 자신은 흔들리며 피었지만 하나님은 그럼에도 그의 가지 끝을 열매로 인도하셨다. 마침내 아브라함은 이 긴 신앙연습을 통해 신실하신 하나님을 배웠고, 알았고, 믿었다. 그리고 이제 흔들림없이 하나님 쪽으로 걷는다. 이것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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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기쁨과 슬픔, 평안과 근심의 연속이다. 슬픔과 고난 중에도 주님이 함께 하시니 평안함과 담대함을 누리고 얻습니다. 전능하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게 하시고, 임마누엘 주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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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고 분주한 일상이지만 그 안에 복음과 믿음을 호흡하며 걸어갑니다. 높은 언덕길과 같은 시련과 고통의 길목은 쉽잖다는 걸 늘 경험합니다. 그래도 그 길 허락하사 인도하시는 그분의 섭리와 목적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믿음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함께 하는 길이라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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