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새벽 | 사19.1-15
애굽에 관한 경고: 先 심판
애굽이 심판을 받는 것은 ‘우상들’(1)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빨리 애굽으로 가시는 중이시다. 하나님의 방문이 애굽의 심판을 목표하고 있기에 저들의 간담이 녹을 것이다. 심판은 크게 세 부분으로 집행될 모양이다. 첫째, 정치적 몰락이다(1-4). 둘째, 경제적 파탄이다(5-10). 셋째, 정신적 공황이다(11-15). 애굽은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됨으로써 그 미래는 패망으로 끝맺게 될 것이다.
[심판]
하나님(1a) - “여호와께서 … 애굽에 임하시리니”
[몰락]
이유(1b) - “애굽의 우상들이 그 앞에서 떨겠고
정치적(4) - 내가 애굽인을 ‘잔인한 주인의 손’(포악한 왕)이 다스리리라
경제적(5-6) - 바닷물이 없어지겠고 … 나일강 가까운 곡식 밭이 다 말라서
정신적(11a) - 바로의 가장 지혜로운 모사의 책략은 우둔하여졌으니
심판(14) - 여호와께서 … 그들이 애굽으로 매사에 잘못 가게 … 하였으니”
우상숭배는 패망의 씨앗이다. 한 나라가 몰락하게 되는 것을 볼 때 더 그렇다(2). 그럼에도 우상과 무당을 찾아가는 영적 무지가 애처롭기만 하다(3). 길은 오직 하나인데(요14.6a) 하나님이 아닌 다른 길을 찾으니 잘 될 리가 없다. 나라는 나라대로 내분에 의한 자중지란(2-3a)과 폭군의 손에 들어가고(4), 경제적으로는 파탄에 이르게 된다(5-10). 먹고(5-8) 입는(9) 문제가 엉망이니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일이 만무하다(10).
이처럼 하나님 없이 살아가면 삶의 모든 부분이 다 삐걱거린다.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지도자들 역시 어리석은 제안만을 하고 있다(11). 그러니 애굽은 그릇된 길로 가고 있다(13). 이사야의 조롱 섞인 탄식이 뭘 의미하는지 알 턱이 없다: “너의 지혜로운 자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께서 애굽에 대하여 정하신 뜻을 알 것이요 곧 네게 고할 것이니라.”(12)
나라와 백성이 이런 꼴인데도 정작 그 원인이 무엇이고, 지금의 이 형국을 벗어날 길이 무엇인가를 아는 자가 아무도 없다. 하나님의 심판임에도 말이다(14). 그러므로 애굽은 지위고하(地位高下)나 빈부귀천(貧富貴賤)을 무론하고 아무 쓸모가 없이 될 것이다(15). 이것이 하나님 없이 사는 나라와 백성(‘나’)의 비극이다. 우상을 숭배하며 살면서 이런 파멸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음의 대명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