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423새벽 | 팔리는 자, 요셉(창37.12-36)

423새벽 | 37.12-36

팔리는 자, 요셉

 

[1] 아브라함 이삭 야곱 ? 하나님의 비밀병기!

보통의 상식에서는 장남 르우벤이다. 그런데 그는 아버지의 서모인 빌하의 침상에 오른다(35.22). 그리고 둘째와 셋째는 시므온과 레위(34), 아버지 야곱이 심정적으로 장자권을 잇고 싶어하는 요셉은 사라진다(37). 그리고 유다는 38장에서 며느리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 쌍둥이를 낳는다. 이들 중 베레스가 아브라함-이삭-야곱-유다(다말)-베레스-살몬(라합)-보아스()-오벳-이새-다윗-솔로몬-르호보암- ... -요셉(마리아)-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메시야의 조상이 된다.

 

[2] 그렇다면 요셉은 무슨 역할인가?

하나님으로부터 주목을 받는 사람이 37장부터 요셉이다. 그렇다면 요셉은 지금 단순히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니라 앞에서 얘기한 하나님의 역사를 야곱 다음으로 이어지게 하는 자로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서 있는 것이다. 문제는 10명의 형제들은 이 일에 관심도, 통찰도, 그러니까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고자 하는 역사에 무지하다는 점이다. 이것이 요셉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일과 연동되고 있다. 그럼 무엇인가?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통해 듣고 배우고 믿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하나님의 언약을 믿었고, 그 언약이 자신에게 꿈을 통해 이루어지게 하실 하나님을 바라 본 것이다.

 

[3] 17

하나님이 요셉에게 위대한 꿈을 주신 해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것 때문에 형들의 표적이 되어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는 때다. 마침내 12 아들들 사이의 갈등이 폭발한다. 동시에 야곱은 아들들에게 속음으로써 지난 날 그가 형을 속였던 과거와 묘하게 대비된다. ‘다 잘 있는 여부’(14), 샬롬을 보고 오라고 했으나 아들들은 평화를 깬다.

아버지 이삭은 야곱을 깊이 더 사랑함에다 유독 채색옷까지 입힘으로써 이를 표현한다(3-4). 형들이 다 양을 치는 목자들이었다는 점에서 그들은 다 양치기 복장이었을 것이다.- 일꾼의 이미지이고, 반대로 요셉은 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니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되는 도련님의 이미지다. 거기에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하는 태도까지 더해져서 형들은 요셉을 미워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가는 대화가 평안하지도 않았다.

그런 요셉이 그 모습으로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에게 왔다. 이때 형들은 같은 마음이 되어 이렇게 말한다: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19) 이 말은 조롱이고, 더 깊게는 그를 죽이기로 결의한 암호와도 같았다. 그러니까 요셉을 죽이겠다는 것은 그의 꿈을 없이하겠다는 말이다. 그럼 이 언행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요셉을 통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 언약하신 섭리(계획)을 무력하게 하겠다는 말 아닌가. 형제간의 불화와 미워하는 분노는 이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으로 자라가기 시작한다.

이때 르우벤은 요셉을 살리려 했으나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번에는 유다가 죽이지 말고 그를 20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28) 갔고, 형들은 요셉의 채색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31) 이를 아버지 야곱에게 가져감으로써 요셉의 사망 소식을 거짓으로 아버지에게 알린다.

여기서부터 요셉이 흉년 2년차에 자신이 요셉임을 밝히는 때까지 22년 동안 요셉은 살아있으나 죽은 자다. 요셉은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리는 자’(25-28)가 되어, 다시 이들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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