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459새벽 | 예배자의 영광(시24.1-10)

459새벽 | 24.1-10

예배자의 영광

 

예배의 주인이신 하나님(1-2,7-10)

다윗이 예배자가 되어 부르는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세상(온누리), 그 안에 가득한 것들과, 그 안에 사는 모든 것들의 주인이시다(1). 피조물의 존재 의미는 창조주를 기억할 뿐만 아니라 그를 예배하는데 있다. 그분은 온 인류로부터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신 영광의 왕이시다(7-10). 다윗은 성막(성전)으로 들어가는 언약궤의 행진을 피조물이면서 동시에 예배자의 자리에서 노래한다. 여기에는 예배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마음이 엿보인다.

 

예배자(Worshipper, 3-6)

피조물인 다윗이 조물주이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누구에게 예배자의 영광이 주어져야 하는가? 이 부분에서 다윗의 신학은 분명하다. 마음(심령), 의지(공의), 입술(진실), 그리고 손(행동)이 깨끗한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예배하고 찬송하는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선언한다. 다시금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다윗의 예배는 매우 밝고 경쾌하다. 어떤 의식과 형식에 제한을 받아 순서와 절차만 매끄러운 분위기와는 달라 보인다. 다윗의 생애와 시편 24편이, 특별히 7-10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장면은 아마도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오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삼하 6).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지만 하나님이 영광의 왕이심을 선포하고 찬양하는 다윗, 그는 지금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로 그분 앞에 서 있다. 그런 그의 모습은 매우 자연스럽고, 열정이 넘치며, 살아있고, 기쁨과 감사와 은혜가 넘치는, 그야말로 성령충만한 예배자의 모델이다.

다윗이 제시한 예배자의 신학(3-6)에 비춰볼 때 미갈은 언행심사(言行心事) 모든 면에서 함량미달이다. 그러니 예배의 기쁨과 감격, 예배의 영광과 하나님의 임재와 같은 예배 안에 흐르는 은혜에 함께 참여하는 일에 철저하게 멀어져 있는 것이다. 자신이 보는 바로 앞에서 하나님을 향한 영광의 예배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그 예배를 쓰레기 취급하는 영적 무지, 이것이 미갈의 평생을 좌우하는 씨앗이 되었다(삼하6.23).

다윗과 같은 감동과 감격이 넘치는 살아있는 예배와 예배자로 서는 일은 미룰 수 없는 거룩한 소명이다. 창조주 하나님(1-2) 앞에 나아가 예배자로 서는 일에는 먼저 지불해야 할 선명한 대가가 있다(3-6). 바로 그 사람에게 하나님은 예배자의 영광과 축복을 허락하신다(7-10). 다윗의 시가 나는 물론 교회의 예배가 되는 거룩한 부담 앞에 서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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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스런 하나님을 예배하는 영광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코로나19가 앗아간 많은 것 중에 가슴 아픈 것은 성도가 함께 모여 맘껏 찬양하며, 기도하며 예배하던 그 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을 예배할 수는 있지만 개인과 시대의 위기 가운데서는 예배
    당에 모여 예배하기를 얼마나 사모했던가?
    양무리교회 성도들,조국과 열방의 모든 성도들은 모여서 예배하기를 사모하며 힘 써서 모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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