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475새벽 | 육체의 한계 앞에서(시38.1-22)

475새벽 | 38.1-22

육체의 한계 앞에서

 

고통(1-15): 육체의 가시

    ▪이유(1-4): vs 다윗

    ∙주의 분노(진노) 책망 징계 화살

    ∙나의 죄 머리 감당할 수 없나이다.

       → 결과(5-14): 다윗, 육체의 가시

            ❶a 자신(5-10)

            ❷a - 사랑하는 자, 친구들, 친척들(11)

            ❷b 대적들(생명을 찾는 자, 해하려는 자, 12)

            ❶b 자신(13-14)

 

혹시 많은 전쟁에서 일어난 이런저런 부상에 따른 상처가 치료되지 않아서일까(5). 그는 지금 허리에 열기가 내 살에 성한 곳이 없”(7)는 아픔 때문에 종일토록 슬픔 중에’(6) 피곤하여 탄식하며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9). 늘 그렇듯 육체의 질병은 누구에게나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8)게 한다. 이런 극한의 투병일기(‘육체의 가시록’)-다윗도 예외가 아니다.- 이렇게 이러진다(10):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천하의 다윗이 평범한 인생들처럼 신음하며 절규한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어른들의 경험담처럼 다윗은 지금 공동체(사랑하는 자, 친구들, 친척들, 11)로부터 점차 분리되는 아픔이 가중되고 있음을 직감한다. 설상가상으로 대적들이 다윗을 사냥하기 위해 움직인다(12). 위로 하나님이 분노하고 계시고, 다윗은 죄와 육체의 가시로 고통 중에 중환자실에 격리 치료 중이고, 공동체와 대적은 다윗은 이제 끝났다. 다윗 시대는 막을 내릴 것이다.”라고 다윗을 흔들며 끌어내리는 이런 전방위적인 위기 상황이 그것이다.

하지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고 그는 자신을 공격하고 무너뜨리려는 자들에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침묵한다(13-14). 그리고 오직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15a)로 시작되는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다윗은 절망의 끝에 자신 홀로 서 있지 않는다. 바로 그 끝에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가져다 놓는다. 땅이 만들어 놓은 고통과 절망과 탄식 중에도 하늘 길이 있음을 믿은 것이다. 그럼 그렇지, 다윗 아닌가.

 

기도(15-22): 상처 있는 자의 영성

다윗은 이 모든 육체의 가시를 품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간다(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그는 자신의 죄를 슬퍼하는데 그 이유가 특별하다(18 16). 다윗은 죄로 말미암아 그것이 가져다 준 자신의 고통보다도, 이와 같은 다윗의 실족(형편) 때문에 대적들이 기뻐하는 일이 일어날까 라는 노파심에서다. 놀랍지 않은가. 그는 대적들, 그러니까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12,20)이 왜 자신을 대적하는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다: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20)

이처럼 선이 패배하는, 그래서 자신들이 다윗을 이기고 승리한 것처럼 기뻐하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한다. 그러니까 자신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영광)이 모독을 당하는 것을 염려하고 아파한다. 이는 감히 피조물이 조물주를 염려하는 게 말이 되느냐 라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다윗의 마음 중심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거침돌(방해물, 장애물)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충성스런 자의 아름다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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