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주일 | 시5.1-12
하나님, 나는 예배자입니다.
A 나(1-3): 기도자 – 아침마다 신음하고 부르짖다.
B 악인들(4-6): 행악자
X 나(7): 예배자 – 성소에 엎드려 예배하다.
B' 원수들(8-10): 배역자
A' 나(11-12): 주께 피하오니 맞아 주소서.
새 ‘아침’을 여는 시인의 고백이 맑고 밝다(3). 문제는 이처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그 때와 그의 형편이다. 놀라운 것은 그를 둘러싼 상황이 결코 평안치 않은, 사방으로부터 우겨쌈을 당하고 있는 위기의 때라는 점이다.
행악하는 원수들: ‘그들’
▪악(4) / 오만한 자들(허풍쟁이, 5) / 행악자(이간질쟁이, 5)
거짓말하는 자들(6) /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6)
속이는 자(진실을 구부러뜨리는 자, 6) / 원수들(8)
입-신실함 없고, 심중-악, 혀-아첨(9)
정죄 / 허물 / 주를 배역(10)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10a)
“그들의 죄를 물으소서,
지혜롭다는 저들, 그 지혜 때문에 망하게 하소서.”(The Message)
다윗처럼 살아도 이런 행악하는 원수들이 끊이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이를 직시하고 또 해결해 나가는 다윗의 시각이자 방향이다: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8a) 그는 원수들 때문에 넘어지지도, 끌려 다니지도, 포기하거나 절망하거나 원망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이처럼 아침을 맞는 것 아닌가(8a):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 주의 의로 나를 인도.
주께 피하는 예배자: ‘나’
▪부르짖는 기도(2,3) / 성전(주님의 집, 성소, 교회).예배(7)
주께 피하는 사람(11) /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11) / 의인(12)
▪“오직 나는 … 주의 집에 들어가 …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7)
“영원히 기뻐 외치고 … 주를 기뻐하리이다.”(11)
여전히 원수 마귀는 입, 심중, 목구멍, 혀로 끊임없이 공격해 온다(8). 그럼에도 다윗은 즐겁고 기쁘단다(11). 그리고 저 멀리 있는 복과 은혜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간다(12). 치열한 영적 전쟁 중에도 하나님 앞에 맑고 밝고 당당하고, 동시에 기도의 호흡을 따라 예배자로 살아가는 다윗에게서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듣게 된다.
그는 변함없이 예배자다(7). 삶의 순간이 더욱 치열해질수록 악을 행하는 자들로부터 –기도와 예배자의 삶을 방해하다.- 휘둘림 당하지 않기를 원하는 다윗, 이것이 환난 가운데 주를 더 맛보고 느끼는 예배자 다윗의 비밀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