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545주일 | 믿음의 후반전, 니느웨를 깨운다(욘3.5-10).

545주일 | 믿음의 후반전, 니느웨를 깨운다.

믿음의 후반전, 니느웨를 깨운다.

 

     보내심 전파 들음(1-4, 10.14-15)

         ▪니느웨 백성(5-9)

             ① 믿음: 하나님을 믿고(5a)

             ② 회개: 금식을 선포하고(5a)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8a)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8b)

             ③ 변화: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10a)

         ▪하나님(10)

             ④ 자비: 보시고 뜻을 돌이키사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10b)

 

니느웨(5-9): 믿음

사도행전에 보면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베드로의 청중이고(2.14-36 37), 다른 하나는 스데반의 청중이다(7.2-53 54). 설교를 들은 회중들의 반응은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처럼 같다. 그런데 베드로의 청중들은 설교자에게 우리가 어찌할꼬?”, 하지만 스데반의 청중들은 스데반에게 이()를 갈며 달려들어 그를 돌로 쳐 죽였다. 그렇다면 스데반은 무능한 설교자인가. 그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6.3a),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6.5a)이었고, 7장에 소개된 그의 설교는 구약을 관통하고 있는 탁월한 설교였다.

베드로와 스데반의 다른 점이 특별히 발견되지 않는다. 그럼 문제는 회개한 쪽과 거부한 쪽으로 극명하게 나누어지는 청중쪽이다. 그래서 요나의 청중들이 보인 반응이 특별하게 빛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믿음에서 회개로(5a 5b): 회개

니느웨는 베드로의 청중처럼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었다. 분명한 것은 악독에서 믿음으로 분명한 돌아섰다는 점이다. 이들은 하나님이 보내사 선포한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음으로서 이처럼 찾아오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겸손함으로 받았다.

 

회개에 따른 변화(5b 6-10a): 변화

회개는 입술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회개는 죄로부터의 돌아섬, 그러니까 죄를 끊어버리는 구체적인 행동과 그에 따른 삶의 변화까지다: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10a)

니느웨는 회개의 외적 표적들(금식, 베옷입기, 재에 앉기) 뿐만 아니라 악한 길에서 돌이켜”(10a) 떠난 내적인 돌아섬까지를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찾아오심에 응답하였다. 이로써 자신들의 믿음과 회개가 얼마나 진심에서 우러나온 언행(言行)인가를 밝히고, 40 일로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 앞에 인간이 해야 할 최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린다. 하루 동안의 말씀을 듣고 이처럼 믿음으로 응답한 것을 볼 때 죄악을 버리고 하나님의 은혜 앞으로 나아오는 것은 단 하루’(한 번의 설교)로도 충분하다.

 

하나님(10b): 자비

하나님의 사랑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직 하나, 우리가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돌이키셔서라도 심판을 자비하심으로 바꾸신다. 하나님은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한 이전과 이후의 니느웨를 모두 다 보고 계셨다. 결과적으로 심판 예고편마저도 사랑을 주기 위한 것이 된 셈이다. 경고 사인보드는 경고를 무시한 자를 벌주기 위한 것이기보다는 경고한 사항까지 가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비록 심판의 메신저로 요나를 니느웨에 보내셨을지라도 이러한 하나님의 작정하심 자체는 사랑이다.

 

요나의 설교를 듣고서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었다(). 이들은 베드로의 청중들처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섰다.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은 믿음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그 사이에 인간이 보여야 할 것은 믿음이다. 이 믿음은 회개()와 행동의 변화()를 요구한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사람은 그 말씀을 믿어야 한다. 이방의 땅 니느웨일지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자비()의 손으로 죄인을 품으신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비는 무한정 공급되는 무료쿠폰이 아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면 그날까지다. 그 다음, 다시 오는 기회는 없다. 그날이 올 때까지 지금은 회개와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때다. 지금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다. 그리고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향해 두 손을 들 때다.

우리 인생의 후반전을 믿음으로 써 내려가야 한다. 오늘도 세상 한 복판 니느웨를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믿음의 후반전을 은혜로 열어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내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지금도 믿음이 요구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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