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새벽 | 눅10.17-24
무엇으로 기뻐하십니까?
1. 파송되었던 70人의 반응, 즉 그들의 보고(17)
그들은 예수님의 파송 설교를 듣고, 그 말씀에 그대로 순종한다(1-16 → 17). 시작과 끝이 동일한 70人이다. 단 한 사람도 낙오자가 없었다. 10장에 이르러서 제자들은 여기까지 성장(성숙)했다. 무엇보다도 이제 그들은 받은 은혜를 유지할 줄도 알았다. 받은 은혜를 재생산할 줄도 알았다. 이와같이 <영적 건강도>를 계속해서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1] 준비 없는 파송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 말씀(훈련, 양육)으로 무장한 파송이었기 때문이다.
[3] 우리 주님이 친히 파송하셨기 때문이다.
[4] 주께서 말씀으로, 성령으로, 능력으로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그들은 전도를 마치고 기쁨으로 돌아왔다. 진정한 기쁨은 늘 주님(하늘, 위)으로부터 주어진다. 기쁨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세상이 주는 것과 구분되는 진정한 영적 재생산의 기쁨이다: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라는 70人의 전도 보고(증언, 간증)는 다음 3가지 면에서 깊은 영적 진리가 숨 쉬고 있다.
[1] “주의 이름으로” - 바로 앞에서 살펴본 대로 변화산에 함께 동행하지 못한 제자들에게는 어쩌면 창피한(?) 하나의 사건이 누가복음 9장에 기록되어 있다. 누가는 귀신 들린 소년의 아버지의 입을 빌려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어 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저희가 능히 못하더이다”(40)라고 증언한다. 그때 주님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41)라고 책망하신 것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그들에게는 ‘믿음’이 없었다. 그런데 왠 일인가? 이제 70人은 9장에서 그들을 여지없이 실패하게 했던 원인을 진단하고서 이제는 ‘주의 이름으로’ 승리의 깃발을 전도 현장에 꽂았다.
[2] “귀신들도 항복하더이다” - 얼마나 영광스러운가? 그들의 전도여행은 주님이 말씀하신 먹고 마시는 따위의 전도자로서의 삯을 얻는 것(7-8) 그 이상이었다. 이제 그들은 전도야말로 <영적 전투>라는 사실을 통찰한다(엡6.12-13 참조). 당신은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언제나 승리하는가?
[3] “우리에게” - 제자들은 이제 확실하게 알았고, 또 보았다. 그들은 “‘내 이름으로’ 귀신들이 예수님께 항복하더이다”라고 고백하지 않았음을 주목해야 한다. 무엇이라 고백하고 있는가? 우리가 “오직 예수 이름으로” 나아갈 때 세상은 우리에게 꼼짝하지 못한다.
2. 전도자 70人을 파송하셨던 예수님의 평가(18-20)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18)
3. 전도자들의 보고를 들은 이후 드디어 예수님의 설교가 시작(21-24)
70人은 예수님께서 ‘기쁨’으로 설교하시도록 했다. 주님은 바로 “이때에 성령으로 기뻐하사”(21) 설교를 시작하신다. 여기서 ‘이때’는 70人의 전도 보고를 들으시고서 그들의 전도를 평가하신 이후이다. 설교의 때는 바로 ‘이때’임을 주목하자! 그렇다면 당신은 주님이 기쁨으로 설교(역사)하시도록 하는 자로 살아가고 있는가?
예수님과 제자들이 ‘전도’를 중심에 놓고 서로 기뻐하고 있는 아름다움 모습이 좋아 보인다. 주님과 70人 사이에는 ‘전도’가 연결 고리가 되어 서로 기쁨과, 풍성한 말씀으로 교제가 이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