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567새벽 |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시라(시46.1-11).

567새벽 | 46.1-11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시라.

 

우리가 이처럼 피난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나님이 먼저 막아주셨으면 더 좋았지 싶다. 그런데 우리의 인생 여정에 우리의 힘이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물론 하나님 안에 있어도 그렇다.

 

피난처1(1-3):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 안에 있어도 환난’(1), 산이 흔들리는(2,3), 그래서 두려움은 밀려온다(3). 배 안에 있어도 바람이 불면 배가 흔들리는 것은 마찬가지이듯이 말이다. 하지만 시인은 환경만이 아닌 자신마져 흔들릴 법한 환난이라는 두려움을 피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계시고, 이 일을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께 맡길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므로 환난이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이 피난처이시요, 도움이시기 때문이다.

 

피난처2(4-7):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피난처3(8-11):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이런 요동치는 세상 속에서도 성소’(성전)를 향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5a)다는 것을 믿고, 알고, 신뢰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둡고 두려움으로 가득찰 그런 밤에도 이스라엘(예루살렘)은 흔들리지 않는 것은 질풍노도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고통스러운 밤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믿는 자는 이 간증을 토해 낼 것이다: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5b)

결국 예루살렘은 흔들림 없이 견고하나(5), 나라들이 떠들며 흔들리며 동요한다(6). 이는 다 하나님이 피난처이기에 누리는 복이다. 마침내 하나님은 전쟁이 그치게 하신다(9a). 이 전쟁은 활이나 창이나 수레(병거, 방패)에 의해서 끝이 난 것이 아니다(9b). 그럼 무엇인가. 하나님이 전쟁을 끝내셨고, 그리하여 이 모든 두려움과 환난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지키셨다. 이에 마치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것처럼 주승전가를 선창(先唱)하신다(10):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우리는 이 익숙한 승리의 노래(간증)을 기억한다. 모세가 뒤는 애굽의 군대요 앞은 홍해인 그야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이라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이처럼 기도를 토해냈다(14.13-14):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세상은 이처럼 날마다 전쟁으로 삶의 모든 것을 흔들어 놓는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피난처가 되어주심으로써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복과 평안을 누리며 살도록 하신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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