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582새벽 | 서기관 vs 과부: 경건이란 무엇인가(눅20.41-21.4).

582새벽 | 20.41-21.4

서기관 vs 과부: 경건이란 무엇인가.

  

예수님은 다윗의 시편 한 구절을 통해 다윗과 당신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말씀하시고 서기관들은 부정하신다(20.41-47). 그리고 이어 헌금하는 두 사람을 보시고 부자는 부정하시고 가난한 과부는 긍정하신다. 재미난 것은 주님께서 다윗과 가난한 과부의 언행과 서기관들과 부자의 언행을 대조시키시면서 그들에게(20.41-44), 그리고 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제자들에게 (20.45a) 각각 말씀하시고 계시다는 점이다(20.45- 21.4).

  

긍정과 부정_1(20.41-47)

비록 그들은 주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기가 막힌 계략들을 세웠지만 예수님은 저희들을 잠잠케 하셨다(20.6,26,40). 그리고서 바로 그 그들에게 자문자답(自問自答) 형식에 따라 말씀하기 시작하신다(20.41-44). 동시에 이번에는 모든 백성들이 듣고 있을 때에 제자들에게 말씀의 초점을 맞추신다(20.45- ). 먼저 지금껏 예수님을 부정코자 했던 그들이 그렇게도 추앙하는 다윗, 그러나 지금 그들 앞에 서 있는 당신 자신이 다윗의 주이심을 다윗의 긍정에 담아 증명(증거)하신다. 참으로 놀라운 변증(탁월한 논증)이 아닐 수 없다.

그러시고 난 후 당신을 부정한 바로 그들을 포함한 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20.45)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당신의 권위를 부정코자 했던 그들은 지금 아무 말을 하지 못하고 있으나, 주님은 당신을 부정한 그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심으로써 진짜 부정되어야 할 자들이 누구인가를 밝히신다. 역시 항복(설복)할 수 밖에 없는 주님이심이 귀하다.

  

긍정과 부정_2(21.1-4)

옛 법의 사람들이 긍정한 것들을 송두리째 부정하신 주님은 이어 부자와 가난한 과부의 헌금생활을 보시며, 다시 긍정과 부정의 메시지를 담아내신다. 이제 제자들이 취해야 할 삶의 기준과 방향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그만큼 헛된 삶을 사는 20장의 사람들이 초라해 보이고, 또 어리석어 보인다.

주님은 부자와 가난한 과부가 각각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21.1b,2b) 계셨다. 그리고 이어서 부자의 행동과 가난한 과부의 행위를 절묘하게 대비시킴으로써 겉만 번지르르한 저들의 사악하고 인간적인 긍정기획’(위장경건) 이면에 감추어진 추악한 부정 연출’(위선)을 그대로 밝히 드러내심으로써 그들을 심판하신다. 사실 저들은 주님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실 때부터 교묘하게 저항했었다(19.7,39,47-48, 20.1-2,14-16,19-23,26,27-33,40).

하지만 하나님의 눈은 저들의 사악하고 추악한 죄들을 정확하게 밝히심으로써 저들의 긍정처럼 위장된 부정을 허물고 하나님의 긍정을 새롭게 세워주셨다. 이제 모든 백성’(1a,9,16b,45a), ‘그들’(1b,5,17,19-20,26,27,40), ‘제자들’(45)은 연속적으로 이어진 일련의 메시지를 통해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긍정 앞에 서게 되었다. 이것은 이 초대 앞으로 나아올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을 뜻한다. 과연 누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서 주께서 긍정하신 것을 통해 보이는 삶으로 응답할 것인가

한편 주님은 기준을 다윗과 과부로 제시하신다. 물론 서기관들과 부자들고 기준인 것은 맞다. 이렇듯 기준은 긍정과 부정으로 나뉜다. 오늘이라는 삶의 무대에서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살아야 할까. 나는 너에게 어떤 기준으로 읽혀지고, 드러나고, 동시에 모범이 되고 복음이 될까. 그렇다면 과부의 헌금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예수님처럼 사는 게 무엇인가를 돌아보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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