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9새벽 | 사41.1-20
회복의 하나님
열방(1)과 이스라엘(8-14)의 공통점은 두려움이다(1, 40.15). 하나님 앞에 떨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은 “노하던 자들 … 다투는 자들 … 싸우던 자들 … 치는 자들”(8-13) 때문에, “버러지 같은”(14-16) 볼품 없음과 연약함 때문에, “가련하고 가난한 자가 … 골짜기 가운데 … 광야에”(17-20)처럼 불리한 여건 때문에 각각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두려움을 “내가 … 내가 … 내가”(25,27), 즉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것이라 선포하신다.
섬들의 딜레마(1-7)
역사의 처음과 나중을 섭리하시는 분은 하나님 자신이다. 이를 알지 못하고서 허망한 출구를 기웃거리는 열방의 모습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과연 누구를 의지하여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도록 촉구한다(5-7 → 8-20).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섬들의 반응은 “두려워하며 … 무서워 떨며”(5) 어쩔 줄을 모른다.
결국 그들은 서 있는 것조차 못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우상을 의지한다. 진정으로 의지해야 할 대상을 잃어버리고 허망한 신기루와 같은 것을 쫓아 병든 시대(인생)의 해답은 무엇인가. 오직 하나, 하나님이다. 오직 그리스도 그분 밖에는 소망이 없다. 이스라엘 자신은 물론 지금 섬들(열방)까지도 하나님만으로 사는 길이 무엇임을 증거해야 할 때가 왔다.
하나님의 해법(8-20)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10a)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10b)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10c,13a)
“내가 너를 도와 주리라!”(10b,13b,14a)
→ “두려워하지 말라!”(10a,13,14)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하던 자들 … 다투는 자들 … 싸우던 자들 … 치는 자들”(8-13) 때문에 두려워한다. 또한 생존을 위한 몸부림치면서 “버러지 같은”(14-16) 볼품 없음과 연약함이라는 낮은 자존감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가련하고 가난한 자가 … 골짜기 가운데에 … 마른 땅 … 광야에”(17-20)처럼 여러모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삶의 여건들 때문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두려움 가운데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다. 이게 문제다. 하나님은 이 그릇된 구조를 ‘그러나’(8a)로 역전시키고 싶어하신다. 불신앙이라는 두려움의 불청객이 둥지를 내릴 수 없도록 두려움이 자리하려는 그곳에 하나님을, 너를 “붙들며 … 부르고 … 택하고 … 버리지 아니하”(9)시는 하나님을, 그리하여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을 세우도록 격려한다.
하나님을 의지(신뢰, 의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움이라는 거인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다. 하나님의 부드러운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너를 붙들리라.”(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