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레위기(20220301)-요약
레위기 맥잡기
레위기(Leviticus)는 27장과 859절로 이루어진 오경 가운데 가장 짧은 분량의 책이다. 특별히 ‘속죄의 책’이자(16.30-34), 성막의 제사 예식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법도를 가르치는 ‘예배의 책’이기도 하다. 중요 단어는 ‘거룩’(150회), ‘속죄’(45회), 성결’(186회)이다. 또한 제사장들을 200여회 이상 언급함으로써 제사장을 위한 지침서로 불려 왔고, 신약에서 약 40여회나 인용된다.
■제사법(예배):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1-16장) → 예수님
■성결법(구별): 하나님과의 동행을 위해 성결함으로 나아가라!(17-27장) → 성령님
■부 록: 서원과 십일조(27.1-34)
Ⅰ. 제사법(예배):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1-16장)
1. 희생 제사와 그 드리는 방법(1-7장): 성막에서 어떻게 제사해야 되는가?
(1) 번제(burnt offfering, 1.1-17, 6.8-13): 온전한 헌신 → 롬12:1
a. 죄와 관련이 있는 경우: “속죄가 될 것이니”(1.4, 14.20, 16.24)
b. 죄와 관련이 없는 경우: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사건(창 22장)
(2) 소제(grain offering, 2.1-16, 6.14-23): “고운 가루를 예물로 삼아”
a. 제사 중 유일하게 동물의 희생의 피가 아닌 곡식을 제물로 드리는 감사의 매일 제사
b. ‘언약의 소금’(2.13) -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변치 않는 영원한 것임(민18:19).
(3) 화목제(fellowship‧peace offering, 3.1-17, 7.11-21): 하나님과의 사귐(shalom)을 원할 때 자원해서 드리는 선택적(optional) 제사다. 후에 초대교회의 공동식사로 발전한다.
a. 죄와 관련이 있는 경우: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관계의 회복
b. 죄와 관련이 없는 경우
•감사제(thanksgiving, 7.12): 이미 베푸신 축복이나, 이루어주신 구원에 감사(시56.12-13).
•서원제(vow, 7.16): 서원을 갚음(창28.18, 35장, 삼상1-2장).
•자원제(free-will offering, 낙헌제, 7.16): 추수나, 혹은 예상치 못한 감사(출35.29, 스1.4).
(4) 속죄제(purification offering, 4.1-5.13, 6.24-30): “여호와께 드릴지니”
a. 누구든지 변상할 수 없는 구체적인 죄를 지었으면 반드시 의무적으로, 공개적으로
b. 그러나 “그릇 범죄하여”(비의도적으로 범한, 4.2,13), “부지 중에 범한”(4.22,27) 죄만 사해진다. 즉, 의도적으로 범한 죄는 사해질 수 없다(히6.5-6).
(5) 속건제(guilt offering, 5.14-6.7, 7.1-10): 사람 사이의 배상(삭개오의 고백)으로 ‘변상’이 가능한 구체적인 손해(범죄) - 해당하는 물건 값의 20%를 추가로 덧붙여서 보상하는 제사.
2. 제사장(8-10장): 섬김으로서의 예배를 드리라!
3. 제의적 정결을 보호하기 위한 율법들(11-15장): 하나님의 백성은 구별되고 깨끗한 예배자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고 계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진영에는 정결성이 보존되어야 했다. 그러니까 우리의 의식주, 그러니까 먹고(11.1-47), 입고(13.47-59), 거주하는(14.33-53)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정결을 이루는 현장이다. 레위기의 탁월성은 이처럼 영혼 뿐만 아니라 육체의 거룩한(깨끗한) 성결도 말씀되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4. 오직 대제사장을 통한 성막의 오염 속죄(16장): 대속의 피로 깨끗게 된 민족
제사장법(출25~레16)은 성막의 전체적 성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회인 1년1차 대속죄일(16장)로 그 끝을 맺는다.
Ⅱ. 성결법(구별): 하나님과의 동행을 위해 성결함으로 나아가라!(17-27장)
11-16장의 규례를 지키면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수직적 관계가 회복되고 완전하게 된다. 16장의 대속죄일 규례가 거의 피의 예식에 관한 것이므로 피와 관련된 주제를 17장에서 다룬다. 이어서 18-22장에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수직적 관계가 정리되고 난 뒤에, 이스라엘끼리의 수평적 관계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문제들로부터의 성결을 구체적 항목들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다룬다.
1. 거룩한 백성(17-20장): 이스라엘
성막(예배)과 관련하여 본 국가적 거룩과 순결을 다룬 17장은 거룩법(the Holiness Code, 17-26장)의 앞에 주어졌다. 특별히 중요한 것은 1-16장이 하나님만이 예배의 대상임을 명시하고 있지만, 우상숭배를 금하는 것은 17장에서라는 점이다. 한편 약속의 땅에서의 국가적 거룩과 순결을 18-20장에서 언급한다.
(1) 피의 취급 방법(17장): 이스라엘이 이방신을 섬기지 않고 피를 먹지 않는 것으로 다른 이방 민족과 구별된다. 하나님이 구별하여 정하신 한 장소가 5번이나 언급되고 있다(3-9): “여호와의 장막 앞에서.” 하나님께서 죄인을 만나 주시는 곳은 오직 한 곳이다(요14.6).
(2) 근친상간에 관한 법들(18장): 성도덕의 준수가 선민인 이스라엘의 특징을 나타낸다.
(3) 사회 질서(19장): 거룩하다는 것은 도둑질, 거짓말, 거짓 증언, 속이는 것,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는 것 등을 하지 않아야 되는 것을 ‘거룩함’이라고 말한다(1-18).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나타낼 때 거룩함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삶의 거룩, 거룩한 삶을 하나로 보신다.
*이방인들을 보호하라(33-34): “자기같이 사랑하라!”(34,18)
(4) 금지 사항과 형벌(20장): 두 번에 걸쳐(18, 20장) 언급되고 있다.
2. 거룩한 제사장들과 제사들에 대한 법들(21-22장): 레위기에서 오직 제사장들에 대한 것은 이 부분이며, 주 내용은 그들이 어떻게 그들의 거룩성을 유지하느냐 하는 것에 대한 것들이다.
(1) 제사장(21장):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도록 성별된 제사장들이 지켜야 할 규례를 교훈한다.
(2) 제사법들(22장): 제사장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나머지 이스라엘 회중이 성별된 음식을 먹는 것에 관한 규례들을 다룬다.
3. 거룩한 절기와 재언급 되는 규례(23-24장)
유월절(민28.16)
목적 - 죽음과 속박으로부터의 구속을 기념
양의 피를 우슬초와 함께 문 인방에 바름
고기는 구워 가족들이 먹음(신16.1-6)
기독론 – 고전5.7, 유월절 어린양(날짜 일치)
무교절(민28.17-25; 신16.3-8)
목적 - 구속의 축복에 대한 교제(유월절 후 7일), 구원의 즐거움 선포
기독론 - 고전5.8, 11.23-26, 요6.51, 그리스도의 부활
초실절(맥추절)
목적 - ‘안식 후 첫날’이며 보리 추수의 시작, 출23.16, 민28.16-31
기독론 - 고전15.23, 롬8.29, 약1.18
오순절(칠칠절)
목적 - 초실절이 있는 후 50일째 절기
성회: 누룩 있는 밀떡 2개를 바침
출34.22, 신16.9-12
기독론 - 행1.3, 2.1, 고전10.16-17, 고전12.13,20, 성령강림(날짜 일치)
나팔절(민29.1-6)
목적 - 일곱째 달의 특별한 안식일(성회로 모임)
시작을 나팔로 알림
기독론 - 미래/ 사18.3-7, 58.1-14, 소망(살전4.16): ‘우주의 추수’
속죄일(레 16장; 민29.7-11)
목적 - 나팔절 바로 뒤에 오는 속죄의 날(16장)
가장 엄숙한 날(금식, 성회)
대제사장 지성소 출입(1년1차)
기독론 - 히9.11-14, 요일1.9, 우주적 청결인 심판
초막절(장막절, 수장절)
목적 - 추수 끝에 하는 1년 중 마지막 집회
대속죄일 후에 시작
종려와 버드나무를 흔들며 축하
출애굽 회상(42-43) : 장막생활
민29.12-40, 신16.13-15
기독론 - 하나님 의존(슥14.16-20), 천년왕국의 평화, 새하늘과 새땅
(3) 성막과 신성모독(24장)
a. 1-9절: 하나님께 바쳐지는 제사/예배는 절기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2,3,4,8), ‘영원히’(3,8), 그리고 반복적으로 드려져야 한다.
b. 10-23절: 신성모독과 살인죄가 모두 사형으로 다스려지고 있다.
4. 거룩한 땅(25-27장): 희 년
(1) 희년(禧年, 25장): 제7년 안식년에 대한 중심 개념은 ‘안식’이다(25.4, 히4.9): 땅을 위한 안식과(4), 수고로부터의 안식을(5-6) 말씀한다. 50년에 대한 중심 개념은 소유권과 땅과 종에 대한 ‘자유’이다(10,28-31). 이처럼 희년법은 동족들 사이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규례이다(23-24).
(2) 계약적 축복과 저주(26장): 성결법(17-26) 전체의 결론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순종을 권고하시기 위해서 오직 상(1-13)과 징계(14-46)라는 두 가지 수단을 사용하신다.
a. 1-13절: 축복의 조건은 ‘우상을 섬기지 말라’(1), 안식일 준수와 성소를 공경하는 것이다(2).
b. 14-46절: 만약 불순종하면 이스라엘을 흩으실 것을 예언한다(34-39). 그러나 최종 결론 부분은(40-45) 이스라엘이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면 그들을 맞아 구원의 은혜를 내리실 것을 분명하게 언약(권고)하고 있다(잠3.11-12).
(3) 부록(27장): 인간의 하나님께 대한 서원, 그리고 십일조를 다루고 있다.
a. 자기가 가진 것은 무엇이나 서원의 대상이며, 일단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b. 30-33절: 율법은 이스라엘의 제사장(사역자)들의 생계를 위해 백성들에게 최소한의 물질을 바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십일조는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것을 성별하여 드리는 것으로써 성도의 의무라기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 그러나 서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창28.20-22).
결 론
예배자(Worshipper)를 찾으시는 하나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를 따라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그를 예배하게 되었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가 율법의 제사를 폐한 것은(히10.8-9), 그 제도적인 것과 형식적인 것이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배하는 예배의 원리와 예배 그 자체를 폐하려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마5.17, 롬3.31).
레위기의 영구적인 가치는 무엇인가?
최종적인 제사장이자 완전한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본다(히4.14-5.10, 롬8.3, 엡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