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4수요 | 사무엘상 맥잡기
Ⅰ. 사무엘(1.1-7.17)
1. 출 생(1.1-2.11)
사무엘의 출생으로 한나는 사망(저주, 잊혀진 존재)의 땅에서 생명(축복, 기억된 존재)의 땅으로 옮겨진다.
2. 소 명(2.12-3.21)
엘리 시대 이스라엘의 영적 시계(視界, 3.1)는 단지 제사를 통해서만 그 명맥이 유지되어 오고 있던 때였다.
3. 불레셋의 법궤 강탈(4.1-7.2)
엘리家의 심판 이야기가 이어진다. 문제는 실로 성소에 대한 심판은 다름 아닌 이방(블레셋)을 통해 집행된다는 점이다.
4. 이스라엘의 회복(7.3-17)
사무엘은 기도하고, 하나님이 직접 전쟁에 참여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 사무엘의 생애 전체(15-17)를 벧엘 → 길갈 → 비스바를 순회하며 사역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사무엘 기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사사시대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메시지다(7장의 위치).
Ⅱ. 사 울(8.1-15.35)
1. 왕정논쟁(8.1-22): 백성 vs 사무엘
사무엘 이후의 이스라엘은 사사(예언자, 제사장)인 사무엘 뿐만 아니라 유일한 왕이신 하나님을 거부(부정)하고 다른 이웃 국가들처럼 왕을 요구한다(1-9). 이에 대해 사무엘은 왕의 제도를 말해주지만 백성들의 요구를 꺾지는 못한다. 이것이 앞서 예고된 신정(神政; 창17.16, 민24.17-19, 신17.14-20)과 다른, 다른 열방 ‘모든 나라와 같은’ 왕정제도가 허락된 배경이다(22a).
2. 왕이 된 사울(9.1-11.15)
하나님은 사울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을 것에 대해 사무엘에게 말씀하고(9.16),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10.1), 이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7)에 대한 세 표징 -나귀찾음, 떡 두 덩이 얻음, 예언- 을 예고한다(10.2-8). 사울은 사무엘의 예언대로 새 마음을 따라 ‘새사람’이 되었고,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예언을 하기에 이른다(10.6,10).
3. 사무엘(12.1-25): 이스라엘 – 사울/사무엘 - 하나님
왕정으로 가는 바로 그 길목에서(11.15), 사무엘은 사사제도를 회고하면서(1-5), 하나님의 신정(神政)을 거부하고 인간의 왕정(王政)을 택한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한다(6-13). 따라서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 범한 죄악”을 선택한 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14-18).
4. 사울의 불순종(13.1-15.35, 행13.21-22a)
4.1. 첫 번째 불순종(13장): 믹마스 전투
4.2. 두 번째 불순종(15장): 아말렉 전투
Ⅲ. 다 윗(16:1-31:13)
① 첫번째 기름부음(예선) – 삼상16.13 / 10대 후반
② 두번째 기름부음(유다) – 삼하2.4 / 30세(7년 6개월)
③ 세번째 기름부음(12지파) – 삼하5.3 / 37세(33년)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는 음모를 숨기지 않는다(18.29). 둘은 필사적이다(19.10). 이제 다윗은 놉으로(21.1), 가드로(21.10), 아둘람으로(22.1), 광야로(23.15) 사울의 칼을 피해 다닌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결코 신앙이 연약해지지 않는다(시 34, 52, 54, 57, 142 참조).
1. 다윗_ 기름붓기(16.1-23)
여기서부터 사울에서 다윗에게로의 하나님 이동이 시작되고 있다. 하나님은 다윗의 중심(마음)을 보신 것이다(7). 놀라운 것은 “그날 이후로”(13) 다윗은 지속(연속)적으로 하나님의 영의 지배를 받는다는 점이다.
2. 다윗_ 높아지기(17.1-18.5)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36)인 골리앗은 여호수아가 ‘약간’ 남겨 놓았던 바로 그 가드 출신이다(4, 수11.22).
3. 사울_ 시기하기(18.6-20.42)
다윗은 ‘이날 이후로’(16.13) 요나단(1,3), 온 이스라엘과 유다(백성들, 16), 미갈(20,28), 사울의 신하들(22), 그리고 사무엘에게까지(19.18)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만 유독 사울에게만은 ‘평생’ 질투의 대상으로 부상하게 되고(8-9,12,15,29), 이러한 분위기는 27장까지 이어진다. 사울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12,14,28a; 16.18 참조)을 보고 알았음에도 -이는 그가 원한 바이기도 하다(17.37b)- 그랬다는 점이 묘한 여운을 남긴다. 이것이 악신(악령, 10; 16.14 참조)에게 붙잡힌 사울의 정체다.
4. 다윗_ 유랑하기(21.1-27.12)
4.1.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서 가드왕 아기스에게로(21.1-15)
4.2. 아둘람굴에서 모압으로(22.1-5)
4.3. 사울의 놉 제사장 학살사건(22.6-23)
4.4. 두 얼굴의 그일라(23.1-14)
4.5. 다윗과 요나단의 마지막 만남(23.15-18)
4.6. 십과 마온 황무지(23.19-29)
4.7. 엔게디 동굴(24.1-22): 사울 살려주기1
4.8. 나발과 아비가일(25.1-44)
4.9. 십 황무지(26.1-25): 사울 살려주기2
4.10. 가드왕 아기스(27.1-12): 망명
5. 사울_ 몰락하기(28.1-31.13)
A 다윗(28.1-2):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쳐서
B 사울(28.3-25): 여호와께 묻자오되 … 대답지 아니하시므로
A' 다윗(29.1-30.30):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B' 사울(31.1-13):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치매
5.1. 블레셋 vs 이스라엘(28.1-25): 사울의 비극
다윗과 사울이 서로 교차(구조)하면서 파국, 즉 사울의 몰락을 향하고 있다.
5.2. 블레셋에게 배척당하는 다윗(29.1-11): 추방
28장 1-2절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다윗은 이제 온 이스라엘(18.16)을 넘어 블레셋의 아기스에게까지 ‘하나님의 사자’(9)같이 선한 자로 불리워진다. 그러나 동일한 자들로부터 ‘우리의 대적’(4, 우리의 사탄, 밀고자, 고발자)으로 지목됨으로써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을 피하게 된다.
5.3. 아말렉을 친 다윗(30.1-30)
다윗이 시글락(27.6) → 아벡(29.1) → 시글락(1, 29.10)으로 돌아오는 어간에 아말렉 사람들이 시글락을 쳐서 다윗의 사람들, 즉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다는 것을 알게 된다(1-6).
5.4. 길보아대첩에서 전사하는 사울(31.1-13)
다윗의 승리(30.16-20)와 사울의 패배가 대조를 이룬다. 하나님 없이 신접한 여인을 의지해야만 했던 사울(28.6-7), 성령으로 시작하였으나(10.10) 왕이 된지 2년만에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고(13.1), 급기야 성령이 그에게서 떠나신다(16.14). 사울이 그렇게도 죽이고자했던 다윗은 대적 블레셋(아기스)에 의해 살아나고(29장), 다윗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 하여 죽이는 것을 원치 않았던 사울은 블레셋에 의해 죽는다(31장).
부스러기 묵상
사울은 베냐민 지파이고, 다윗은 유다 지파다. 지금껏 구약은 창세기에서부터 ‘여자의 후손’(창3.15)의 발전을 주목해 왔다. 그 흐름은 셋, 노아, 아브라함-이삭-야곱을 거쳐 유다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현실은 베냐민 지파의 후손 기스의 아들 사울이다는 점이 예사롭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것도 사무엘의 선언을 대할 때 더 그렇다(13.13):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이것이 사무엘상이 요동치는 이유다. 그 속에서 어떻게 다윗이 등장하고, 또한 다윗언약이 주어지고, 동시에 이 언약이 성취되어 가는가를, 그리고 이 모든 것 속에 하나님이 당신의 나라와 백성들을 어떻게 통치해 가시는가를 읽어가게 된다.
이제 사울은 죽고, 다윗은 살아 있다. 과연 이스라엘은 어찌될 것인가. 이미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16.13), 그는 어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