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수요 | 요삼1.1-4
가이오, 너 사랑하는 자여!
가이오는 자신이 섬기는 교회(공동체)를 통해 목회와 목양을 감당한다(1-4). 그는 요한에게(1), 순회 전도자 형제들에게(3), 사도 요한이 섬기는 교회 앞에(6), 자신이 섬기는 공동체(교회)는 물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신실한 일꾼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는 나(요한; 1), 너(가이오; 2-3), 내 자녀들(너와 그들; 4)가 진리 안에서 공동체 세워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것이 요한이, 아니 주님이 하나님의 말씀 곧 편지를(1), 기도를(2), 즐거움과 기쁨을(3-4) 가이오와 나누기 시작하는 이유다.
이런 생각을 해 보자. 성경의 원 저자가 하나님이시기에, 그렇다면 하나님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찾으시고, 그 사랑하는 자가 기쁨인 이유를 말하고 싶어 하시고, 그와 사랑의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말이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은 자, 즉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자, 그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편지(말씀)를 통해 찾아오시기 때문에, 그를 위해 주께서 친히 간구(기도)해 주시기 때문에, 그가 주의 즐거움과 기쁨이기 때문에 그렇다.
사랑하니까 편지하노라.
사도 요한은 가이오를 ‘사랑하는 자’라 부른다(1,2,5,11). 요한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그에게 사랑의 편지를 써 내려간다(1). 이렇게 되기까지 먼저 가이오는 요한에게 기쁨을 주었고(3-4), 요한은 이 기쁨을 기도에 담아 요한3서(편지)를 통해 가이오에게 전달한다(2).
사랑하니까 기도하노라.
첫째, 영혼이 잘 되기를 간구하신다.
둘째, 범사가 잘 되기를 간구하신다.
셋째, 강건하기를 간구하신다.
사랑하니까 즐거워하노라.
하나님은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들을 환대하며 그들과 더불어 동역자로 협력하는 바로 그 사람을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신다. 주님은 오늘도 바로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신다. 지금 하나님은 당신에게 받은 바 그 사랑을 또 다른 사람에게 흐르게 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할 사람을 찾으신다.
사도 요한이 목회하던 1세기 말 초대교회는 안(거짓 지도자)과 밖(이단, 핍박)으로 점차 그 위기가 고조되면서 교회의 존립까지 위협을 받던 시대였다.
그렇다, 아직 희망은 있다. 주께서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는 자라 부르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로 초대해 주시기 때문이다. 가이오가 요한3서의 희망이었듯이 우리가 주의 몸된 교회의 희망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