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수요 | 눅8.22-25
광풍에서 믿음이 보인다.
풍랑과 믿음의 만남이 이례적이다.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22)
주님은 제자들만 홀로 풍랑이 일어날 바다로 보내시지 않으셨다. 하지만 주님은 ‘풍랑’이 이는 바다 저편으로 가는 길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23)
예수님과 함께 한 배에도 광풍은 있다. 광풍에 대한 몇 가지 반응들이 있다.
첫째, 흔히들 예수님을 믿으면 광풍이 없다고 생각한다.
둘째, 광풍을 만났을 때 근본적인 신앙이 흔들린다.
셋째, 광풍을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지 못하고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
넷째, “예수님과 함께 한 배에도 광풍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니라.”(롬5:3-4)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 때 주 내게 순풍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 인연하여서 더 빨리 갑니다.”
(찬송가 503장 1-2절)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롬8.35,38-39)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24)
창조주 하나님으로서의 신적 권능이다(요1.1-3).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25)
풍랑을 만났을 때 취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가? ‘믿음’이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賞)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광풍을 이기는 주님이 주신 무기는 믿음이다. “배 안에 있어도 흔들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예수 안에 있어도 흔들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는 이렇듯 인생의 노정에서 만난 광풍 앞에 이처럼 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