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08] 585수요 | 말씀묵상 - 기초다지기(1)

김충만. “맛있는 말씀묵상(QT)”, pp.23-25.

4.1. 묵 상(黙想)

묵상은 하나님을 보고 듣고 생각함이다.

하나님을 알고 느끼고 닮아감이다.

동시에 그분에게 비춰진 나를 보는 거울이다.

말씀의 창(窓) 앞에 나를 세움이다.

이것은 내가 하나님을 묵상하고야 말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에서 잉태되어 숨쉰다.

내 쪽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문을 여는 게 아니다.

그러기 이전에 하나님이 나를 향해 활짝 열어놓으신 교제의 악수다.

그 틈을 통해 매 순간마다 생생하게 하나님을 보는 것,

이것을 통해 하나님을 호흡하는 것이다.

나는 말씀을 읽지만 하나님은 나를 묵상하신다.

그것을 아는 것이 묵상이다.

묵상은 주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움이다.

적용 몇 개를 발견하려는 조급함 이전에 주님의 소리를 들음이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벌거숭이로 정직하게 섬이다.

내 추한 것을 내려놓으면 하나님이 거룩으로 입혀주심을 맛봄이다.

나를 보며 절망하지만 하나님 아버지를 보며 희망을 캠이다.

내 안에 두 법이 싸우고 있음을 리얼하게 대면함이다.

하나님 아버지가 그리운 사람으로 그분을 정직하게 누림이다.

말씀의 거울에 비춰진 나를 봄이다.

주님께 삶의 초점을 맞춰가는 연습이다.

주님이 얼마나 나를 사랑으로 기다리시는 분이신가를 알아감이다.

내 영혼의 창을 주님께 열어 보여 드림이다.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이 말씀으로 목욕하는 것이다.

말씀과 함께 오늘을 씨앗 삼아 미래로 가는 여행이다.

하나님이 얼마나 멋진 분인가를 알아가는 연습이다.

누구도 배석하지 않고서 나 홀로 주님을 만나는 행복이다.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법을 배움이다.

내 영적 무게를 말씀이라는 저울에 달아봄이다.

나의 전부를 주님께 다 보여드림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행복을 열어주는 선물이다.

이 땅 안에 심어진 저 땅의 영광을 맛봄이다.

묵상은 거룩에 이르는 연습이다.

하나님 아버지를, 내 주님, 성령님을 생각함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다.

생각을 삶으로 담아냄이다.

삶을 생각으로 빚어감이다.

가장 정직한 나를 만나는 접점이다.

가난한 나를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세움이다.

하나님이 아버지로 나를 만나주시는 은혜의 통로이다.

기다림이다.

들음이다.

봄이다.

생각함이다.

호흡이다.

느낌이다.

삶이다.

그만큼 묵상하는 삶은 아름답다.

4.2. 묵상에도 길이 있다.

4.2.1. 단어를 따라

a. 창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