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

40강: 포도원 농부의 비유에 답이 있다니까.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0-07-15
성경본문
막 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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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수요 | 12.1-12

포도원 농부의 비유에 답이 있다니까.

(맛있는 마가복음, pp.121-12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A):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3.6 11.18a)

질문(A) -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11.27-33)

예수님의 대답(B) -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12.1-12)

 

저들은 권위의 기원을 물었지만 주님은 그것과 함께 지금 이 권위가 소작인(‘농부’)들에게 어떻게 취급되고 있고, 이처럼 대우한 그들을 권위의 주인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하나의 비유를 통해 말씀하신다. 주인은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맡겼고 때가 되매 당연히 소출을 찾았다(12.1-2). 그런데 농부들은 계속해서 보낸 주인의 종들을 다 죽였고(12.3-5),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보냈다(12.6). 그러나 상속자를 죽이면 포도원이 자신들의 것이 될 줄로 착각하고 아들을 죽이지만 결과는 주인이 그들에게서 포도원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을 마무리된다(12.7-9).

놀라운 것은 예수님의 자기 이해다. 지금 주님은 이 모든 것을 성경의 예언에서 찾고 계시고, 그것의 성취로 제시하신다: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12.10-11, 118.22-23) 마침내 너희들이 왜 예수님께 권위에 대해서 질문을 하였는지, 그러나 이런 죄행이 결과적으로 어떤 쪽으로 갈 것인지, 그럼에도 주님은 이 일을 하실 것이며, 포도원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최후의 심판을 통해 사악하기 그지없는 그들의 죄를 심판하실 것임을 분명히 하신다.

그들은 이 비유의 뜻을 알았다(12.12). 그러나 회개하고, 사랑하는 아들에게 포도원의 소출을 드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알았지만 자기 적용은 실패한다. 그리고 결국은 주님을 죽이는 것으로 적용한다. 포도원(이것은 율법, 성전, 제사장과 서기관 같은 직분들을 가리킬 수 있다)을 맡은 소작인이 주인의 뜻과 아무 상관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아찔한 마음이 든다. 주인 행세를 하려드는 못난이들 때문에 포도원은 얼마나 황폐해져 가는가. 맡은 자로서의 책임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언젠가 주인이 오셔서 나에게도 당신이 맡긴 것을 찾을 날이 오겠지. 내가 가꾸는 포도원을 돌아본다. 하지만 열매를 맺는 것으로 다가 아니지 않은가. 내가 맡은 포도원이 얼마나 풍성한가도 중요하겠지만 더 본질적이고 소중한 것은 그것을 찾으시는 주인에게 드리는 것이고, 그것이 소작인의 임무요 사명이라는 것이 아닐까. 얼마나 많은 결과가 있는가만 중요하다 싶었는데 주님이 더 원하시는 것은 많고 적음의 물량에 있기보다는 그것의 주인이 누구냐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사는 것임을 새롭게 붙든다.

 

마침내 주인의 아들이 포도원을 방문하였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주인이 보낸 무수한 들의 가르침을 듣지 않았다. 이번에는 사랑하는 아들이 왔고, 그런데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1210절처럼 쓰셨다. 놀라운 섭리요 역전이다: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기득권자들이 중심이 되어 온 이스라엘이, 온 인류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여 저를 버렸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들의 죽음을 통해 포도원을 다시 새롭게 하신다. 그들에 의해 황폐화된 포도원을 허시고 새로운 길을 여셨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15.38)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10.19-20)

 

지금 예수님은 이 길을 여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오셨다. 이 길은 당신의 목숨을 십자가에서 버림으로써 열린다는 것을 주님은 다 아셨다. 그래, 그것까지 섬기시겠다 하신다. 그럼에도 유대의 기득권자들(종교지도자들)은 그것을 방해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알만 한 사람들이고, 알만 한 위치에 있는 자들인데 자기들이 누리는 일시적이고 현세적인 이익에 눈멀어 그만 포도원의 주인과 정면으로 대결한다. 그래봐야 얻을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 같은데도 말이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12.9)는 말씀처럼 나 역시 다른 사람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나 역시 어물쩡거리다 가는 먼저 맡은 그 농부들처럼 되지 말라는 법 없다. 주인의 마음을 아프게 한 종 치고 잘된 종 없으니까. 아무리 길고 뛰어도 난 종이다.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의 마음을 늘 헤아리면서 살자. 내가 놓은 자충수(自充手)에 스스로 자멸하는 어리석음일랑 아예 시도하지도 말자. 나는 나에게 맡겨진 포도원을 잘 가꾸고, 그래서 주인이 그 소출을 찾으실 때 마음껏 드릴 수 있는 자로 나아가자. 내 포도원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 그날이 오고 있다. 주인의 방문이 그만큼 임박한 셈이다. 가슴이 뛴다. 잘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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