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

41강: 세금 논쟁, 중요한 것은 성경적 기준이다.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0-07-22
성경본문
막 1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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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수요 | 12.13-17

세금 논쟁: 중요한 것은 성경적 기준이다.

(맛있는 마가복음, pp.123-124)

 

바리새인과 헤롯당의 공조는 오래 전 일이다(3.6). 예수님을 죽이는 일을 위해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된다. 이게 세상이다. 이번에도 질문의 핵심은 궁금하고, 깨달아 알고,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기 위함이 아니다. 단지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13a) 주님을 찾아왔을 뿐이다. 주님께 나아왔다고 해서 다 선한 동기만이 아님을 본다. 역시 교회에 나왔다고 해서 다 그렇지만은 않겠지. 참으로 가증한 것은 입술 따로(14a), 마음 따로(13)였다는 점이다.

주님처럼 나도 인간 내면과 외면 사이의 행간(行間)을 읽을 수 있는 영적 통찰이 더없이 필요하다. 앞에서 입에 발린 소리를 한다고 해서, 더욱 14절처럼 적당한 신앙적인 언변이 있으면 홀딱 넘어갈 수 밖에 없는 나의 어리숙함을 잘 알기에 더욱 그렇다. 주님은 저들의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15a)라고 대답하신다. 얼른 듣기에 선하게 들리는 말 같지만 언중유골(言中有骨)이라는 말처럼 뭔가 음흉하고 교활하고 얄팍한 지식으로 주님을 시험하러 드는 저들에게서, 사역의 길에서 필연적으로 만날 수 밖에 없는 하나의 샘플을 보는 것 같다.

주님은 로마가 비록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가 아닐지라도 한 국가로서의 기능을 함에 있어 필요한 세금을 바치라하신다. 여기 바치다는 말은 빚을 갚다, 상환하다는 의미로서, 그렇다면 세금은 국가가 맡아준 일에 대한 갚아야 할 빚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17a)

국가의 덕을 입고 있음에 대한 의무를 다 해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총 안에 있다면 그는 마땅히 하나님께 빚을 갚으며 살아야 한다. 그것은 반드시 돈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받은 바 은혜를 보답하지 못하는 자를 가리켜 배은망덕(背恩忘德)하다 말한다. 주님은 지금 세금을 빌미로 자신을 책()잡고, 또한 시험하려는 자들을 향해 좀 더 넓은 세계인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와 다스림까지를 가르쳐 주신다. 결국 혹을 하나 더 붙인 셈이다.

 

무엇이 바리새인들과 헤롯당, 그리고 사두개인들의 들을 귀를 이렇게도 철저하게 막아버렸을까. 성경을 이야기하고, 예수님께 답()을 구하고 있는 것 같고, 뭔가 종교적인 질문들을 토해 내는 것 같지만 실상은 거짓으로 가득차 있을 뿐이다. 어떻게 하면 책()잡고 시험하여 주님의 사명과 사역을 발목 잡을까만 있다. 어떻게 인생을 살아도 이처럼 사는 자들이 있을까. 현재의 기득권을 위해 미래를 버린다. 과거에 대해서도 오해하고 있을 뿐이다(26). 정상적이지 않으면서 정상인 줄 아는 사람들이다. 주님은 이런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목회를 하셨구나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인생들은 아직도 질문뿐이다. 그것도 진리에 대한 목마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으시려는 주님을 어떻게 해서든 흔들어 보기 위함이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대답이 없는 인생, 대답을 들어도 변화될 그 어떤 기미도 나타나지 않는 인생, 오히려 진리로 대답하신 주님을 죽이는 것으로 진리에 반응하는 인생, 짧은 시간을 살아가면서 이렇게는 살지 말자. 머리털이 검은 짐승 치고 은혜를 모르는 자는 사람 뿐이다는 비슷한 말이 생각난다. 진리의 말씀을 들어도, 예수님으로부터 설교를 들어도 변화되지 않는 저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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