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

43강: 신애(神愛)와 인애(人愛)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0-08-05
성경본문
막 12.28-34

DF39948F-03A4-48AA-8486-E4E855B064B4.jpeg

 

402수요 | 12.28-34

신애(神愛)와 인애(人愛)

(맛있는 마가복음, pp.126-127)

 

포장지는 좋은데 내용물은 역시 시험이요 올무다(22.15,35). 바리새인이기도 한 서기관은 이런 모습으로 예수님을 만났다. 이런 사악한 의도에서 나온 질문이지만 그것을 통해서도 선한 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바꾸시는 주님이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서기관은 12장의 시비꾼들과는 조금 다르다.

 

하나님 사랑(29-30, 6.4-5)

이웃 사랑(31, 19.18)

 

    “바리세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10.2)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11.18a)

      ①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11.27-12.12)

      ②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12.13-17)

      ③ 일곱 사람이 살아날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12.18-27)

      ④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12.28-34)

 

이런 간교함에서 나온 질문들이다. ‘입술발림에 불과한 말들을 토해내는 일에 능통한 저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어떤 방법으로든 예수님의 가는 길을 진흙탕으로 만들겠다고 아우성 치는 자들, 첫째 되는 계명마저도 이론적으로만 묻고 있는 자들, 율법이 토론의 주제가 될 뿐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자들, 입술에만 율법이 있을 뿐인 직업적인 종교가들, 그토록 무수한 주님의 말씀과 기적을 듣고 보았음에도 변화되기를 아예 거부한 자들이다. 주님은 저들의 속내를 모르실 리가 없다. 다 아시면서도 주님은 오히려 사랑의 복음을 말씀한다.

하나님은 사랑해야 할 분이지 탐구하고, 토론하고, 인간 편에서 뭔가를 더 첨가해야 하는 그런 분이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는 자로 지은 바 된 피조물이다(계명). 또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은 존재다(계명).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이웃을 사랑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진정으로 성경이 이야기하는 이웃 사랑을 따라 사는 자는 이미 하나님을 사랑하는 은혜 안에 들어온 사람이다.

주님은 [양과 염소의 비유](25:31-46)에서 이를 분명히 하신다. 임금이 오른편(, )에 있는 자들에게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34-36)로 이어지는 선언을 하시자 저들은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37-39)라며 반문한다. 이때 임금(주님)이 대답한 말이 압권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40) 이렇듯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을 포함한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으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요일4.20-21)

 

나 역시 사랑을 말로 하는, 머리로 이해하는, 생각으로 동의하는, 마음으로 믿는 것으로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 겁난다. 서기관은 이제 서서히 예수님의 사랑에 붙잡힌다. 그는 어떤 종교적인 행위들보다 사랑이 더 우선하다는 것을 시인하는 사람으로 바뀐다(32-33). 그만큼 그는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는 셈이다(34). 많은 질문들(①②③④)이 있지만 그 내면에는 주님을 죽이려는 살기(殺氣)를 품은 자들, 웃으면서 다가와 대화의 악수를 청하지만 감추어진 한 손에는 날카로운 비수(匕首)를 든 12장의 사람들에 비하면 그는 진일보한 셈이다.

 

  

58강: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

김충만 목사
20201209
막 16.1-13[2]

57강: 다시 사신 그리스도(1)

김충만 목사
20201202
막 16.1-13[1]

56강: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 증인들

김충만 목사
20201125
막 15.33-47

55강: 희롱 당하는 종,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김충만 목사
20201118
막 15.16-32

54강: 빌라도 법정에서 -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김충만 목사
20201111
막 15.1-20

53강: 아직 희망은 있다.

김충만 목사
20201104
막 14.66-72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순회기도회)

온성도 목사
20201028
고후 4.7-11

52강: 거짓증거 - 신성모독이로다!

김충만 목사
20201021
막 14.53-65

51강: 유다의 배신 vs 예수님의 사랑

김충만 목사
20201014
막 14.43-52

50강: 제자들은 부인할 것이고, 예수님은 기도하시다.

김충만 목사
20201007
막 14.27-42

49강: 유월절 만찬: 다락방 이야기

김충만 목사
20200923
막14.12-26

48강: 내 옥합을 깨뜨릴 차례다!

김충만 목사
20200916
막 14.1-11

47강: 깨어 있으라! - 교훈들

김충만 목사
20200909
막 13.28-37

46강: 말세의 징조들, 그리고 주의 재림

김충만 목사
20200902
막 13.14-27

45강: 이미 종말은 시작되었다.

김충만 목사
20200826
막 13.1-13

44강: 신앙은 이론이 아니라 삶이다.

김충만 목사
20200812
막 12.35-44

43강: 신애(神愛)와 인애(人愛)

김충만 목사
20200805
막 12.28-34

42강: 부활 논쟁, 중요한 것은 성경적 기준이다.

김충만 목사
20200729
막 12.18-27

41강: 세금 논쟁, 중요한 것은 성경적 기준이다.

김충만 목사
20200722
막 12.13-17

40강: 포도원 농부의 비유에 답이 있다니까.

김충만 목사
20200715
막 1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