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

47강: 깨어 있으라! - 교훈들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0-09-09
성경본문
막 13.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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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수요 | 13.28-37

깨어 있으라! - 교훈들

(맛있는 마가복음, pp.131-132)

  

    “배우라 아나니 알라 다 일어나리라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그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깨어 있으라.”

 

그날이 오고 있다. 주님은 잎이 난 무화과나무를 보면서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는 것처럼 종말의 여러 징조들을 보면서 재림의 날 또한 가까이 이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하신다(28-29). 그러나 집을 떠난 주인이 언제 올는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그러나 반드시 오기는 온다.- 날짜와 시간은 알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부분이다. 안다와 알지 못한다가 교차하는 것 때문에 좀 어리둥절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재림이 있을 것인지를 알지 못한다는 말이 아님을 분명히 하자.

신학에서는 이를 <시작된 종말론>이라 한다. 그러니까 종말은 어느 날 갑자기 오거나, 주님이 재림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미 종말은 시작되었고, 그 끝 날이 오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그 때가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신다.

 

때문에 주님은 주의(조심)하라!”시며, “깨어 있으라!” 하신다. 이것은 방법론이 아니다. 오직 삶이다. 종말의 변화무쌍한 스펙트럼을 통과해 가는 삶이라는 무대에서 중요한 것은 징조들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깨어, 주의하면서 벌어지는 환난을 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깨닫는 것이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의 바른 영성이다 싶다: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14)

다시 반복하지만 주님이 종말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종말 후까지를 미리 말씀해 주신 이유가 있다. 그것은 오직 말씀을 통해서 시대를 분별하고, 영계(靈界)를 통찰함으로써 불어오는 환난을 말씀으로 이겨내며 살기를 부탁하신 것 아닌가 싶다. 말씀이신 주님께서 당신 안에서 저 미래의 종말을 보고 계셨듯이 우리 역시 말씀을 통해 종말을 살아가는 영성의 사람이기를 소망한다.

어제보다 더 가까이 온 주의 재림, 동시에 더 치열해지는 종말의 환난들, 이 두 사이에서 내가 의지하고 따라야 할 것은 오직 말씀이요, 주님이시다. 우리는 이렇게 종말을 살아가는 중이다. 종종 이단들이 지금 이미 종말이 왔다, 재림주가 왔다, 하지만 이게 눈으로 보이지 않고 영으로 왔다, 혹은 몇 날 몇 시에 온다는 등 이런저런 거짓으로 사람을 속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발생하는 문제는 그럼 주님이 곧 오실텐데 일할, 결혼할, 직장에 나갈 필요가 어디 있느냐?’라고 하며 무위도식하거나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는 자들이 있다.

그래서 종말론만큼 혼돈스럽고, 거짓 가르침이 난무한 분야가 없다. 말세와 말세의 현상을 동일시하거나 구별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 혼돈이다. 확실한 것은 종말론적 현상이 먼저 있으나 그것이 곧 종말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래서 시작된 종말론이라 한다. 한편 현상적이지만 종말이 아니라는 것은 이런 현상적인 상황에서도 지금 해야 할 일들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그 날과 그 때는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특별히 1세기 초대교회와 사도행전의 사람들은 주님이 곧 오시리라는 말씀이 자신들의 당대에 성취되리라고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살아야 할 오늘이라는 현재를 방종하거나, 등한시 하거나, 대충 살거나, 무시하며 살지 않았다. 종말이 가까이 오고 있다하더라고 오늘 살아야 할 삶, 제자의 도, 복음을 전파하고, 복음대로 살아야 할 삶에 대해서는 순교하는 신앙으로 살았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기본으로 삼아야 할 종말론적 영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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