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01새벽 | 교만한 두로를 심판하다!(겔26.1-21)

101새벽 | 26.1-21

교만한 두로를 심판하다!

    

두로에 대한 긴 심판이 선언된다(26.1-28.19).

    

두로: 예루살렘에 관하여

   “아하 만민의 문이 깨어져 내게로 돌아왔도다

    그가 황폐하였으니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2)

예루살렘이 가소롭게 보였을까. 기고만장(氣高萬丈)이다. 남 잘못 되는 걸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걸린다. 인간은 잘 될 때, 성공할 때, 승리할 때, 이렇듯 조선업과 해상무역과 막강한 군사력 등을 기반으로 해 당시로서는 살기좋은 선진국이었으니 패망한 이스라엘의 몰골이 비웃음거리로 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여호와: 두로에 관하여

   “두로야 여러 민족들이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 ”(3- )

   “바벨론으로 하여금 두로를 치게 할 때에 다시는 건축되지 못하리니”(7,14b)

   “살아있는 자의 땅에서 영광을 얻지 못하리라.

    내가 너를 패망하게 하여 다시 있지 못하게 하리니

    사람이 비록 너를 찾으나 다시는 영원히 만나지 못하리라.”(20b-21)

하지만 그 두로를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것을 계산하지 못했다. 급기야 재물과 부국함이 나라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이 사실임이 드러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건 그나마 다행일 수 있다. 소 잃고 외양간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뻐하지만 이러다가 결국 자신들도 멸망하게 된다는 걸 모른다.

    

주변국들: 모든 섬이 너를 위하여 슬픈 노래를 불러 이르기를

   “해변의 여러 주민을 두렵게 하였더니 어찌 그리 멸망하였는고”(17b)

 

하나님이 오늘 밤 그의 영혼을 찾으시면 심판대 앞에 서야 하는 게 인생이다. 생각해 보면, 두로처럼 최후통첩(最後通牒)을 받는다면 그것으로 끝이다.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뜻에서다. 치료하고 고쳐서 건강하게 살고 싶은데 의사가 집에 가서 맛있는 거 먹고, 가족들 두루 만나면서 인생을 잘 마무리하라그러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왜 그런가. 다시 일어나 새롭게 살아갈 희망이 없어서다.

그런 의미에서 탕자는 희망이다. ? 돌아갈 아버지와 집이 있어서다. 다 잃었어도 자신을 받아줄 아버지가 있고, 그 아버지가 다시 자신을 받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다. 이스라엘이 그렇다. 바벨론에게 나라를 잃고 포로가 되겠지만 70년 만에 다시 고토(故土)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그렇지만 두로는 지금 마지막 선고 앞 아닌가. 그러니 오늘 먹을 게 풍족해도, 나라는 부강하고 수입이 늘어나도, 모든 게 잘 되고 풍요로운 것 같아도 곧 패망이 물같이 밀려올 것이라는,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라는, 다시 나라가 회복되리라는 그 어떤 보장도 없어서다.

그러므로 오늘이라는 시간이 비록 버겁고, 힘들고, 어디를 보아도 소망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재정적으로나, 건강이나, 자녀들이나, 남은 인생의 여정으로나 하나 같이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것 같아도 두로처럼이 아니라 예루살렘처럼 내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믿으니 이 또한 지나가는 것이라 여기며 일어날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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