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216주일 | 예루살렘과 안디옥, 서로 사랑하다!(행11.19-30)

1216주일 | 11.19-30

예루살렘과 안디옥, 서로 사랑하다!

 

    [그리스도인](신약성경에 3)

    ① 11.26_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② 26.28_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③ 벧전4.16_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이방인에게 말씀이 전해지는 것이 점점 확장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18) 이로써 이방(‘땅 끝’)에까지 교회의 공적인 사역이 시작된다.

 

 

유대 그리스도인 vs 헬라(이방) 그리스도인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21)

    ∙예루살렘 환난/흩어진 자들 베니게.구브로.안디옥의 유대인들

                                                   → 헬라인/이방인 안디옥교회.그리스도인

 

스데반은 죽음으로서 많은 열매를 맺는다. 이것과 동시에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19a) 성취해 가는 사도행전은 이방의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에까지 점차 확장되고 있다(). 그런데 복음이 열어가는 섭리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유대인에게만 전하던 복음이 마침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20)함으로써 마침내 사도행전 교회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비록 환난은 사도행전 교회를 흩어지게 하였으나, 그러나 교회는 환난이라는 씨앗을 심었음에도 선교와 부흥이라는 전도의 열매를 맺는 것으로 문제를 넘어선다.

당장은 환난 때문에 얼마나 많은 문제가 생기고 또한 무수한 사람들이 고난과 시련을 만난다. 하지만 결국은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18)을 돌리는 것을 낳는다. 이렇게 되기까지 불과 수년만의 일이다(9.19b-25, 1.17-18). 환난이라는 씨앗이 영광이라는 열매를 맺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묘미다. 하나님은 이것을 성도들을 통해서, 그러니까 교회를 통해서 이루신다.

 

 

예루살렘교회 vs 안디옥교회

 

    ∙예루살렘교회 안디옥/바나다 안디옥교회/사울 - 전도

    ∙안디옥교회: 태동(19-21) - 성장(22-27) - 나눔/구제(27-30)

                          → 예루살렘교회/헌금

 

한편 베드로에 이어, 이번에는 바나바가 이방 선교를 시작한다(9.32-11.18 22). 이번에는 교회가 복음이 열매로 나타나고 있는 이방의 소식을 듣고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낸다(22). 이것은 이방과 유대가 공식적으로 만남을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시작이다.

이처럼 인적 교류는 영적 교류를 낳는다(22 23). 바나바를 통해 큰 무리가 주께 더”(24)함으로 안디옥교회는 든든히 서 간다. 바나바는 안디옥교회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보았다. 그러니까 개종한 헬라인(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본 것이다.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헬라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어서 바나바는 이들을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23b) 권한다. 그리하여 허다한 사람이 주께 돌아오고,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게 된다(21,24). ‘몇 사람은 심었고, 바나바는 물을 주었으되, 주께서는 이방 안디옥교회를 자라게 하셨다.

이 즈음에 사울이 합류한다(25- ). 바나바는 안디옥교회를 위해서 사울과의 동역을 시작한다. 아마도 바나바는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일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인 것 같다(24). 그는 복음과 교회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사람을 찾고 만나기 위해 몸소 발로 뛸 수 있는 사람이었다(25).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성장하는 안디옥교회를 위해서 그랬다. 그는 사람을 세울 줄 알았고, 더불어 일할 수 있는 동역의 마음이 있는 지도자였다. 비록 사울에 대한 오해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을 때이기도 했지만(9.26, 고전4.1-5) 바나바는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겠다는 식의 인간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방식으로 일하지 않았다. 그는 복음과 교회와 하나님께 유익이 되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기준으로 삼는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이었다.

이렇게 해서 주께 돌아온 큰 무리로 세워진 안디옥교회는 건강한 교회로 성숙해 간다(26). 바나바와 사울은 1년 동안 이들에게 복음을 가르쳤다. 이때로부터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다(26). 아름다운 동역을 통하여 이방에 세워진 교회가 1년만에 이러한 이름(정체성)을 가진 교회가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안디옥교회가 바른 교회인 이유는 또 있다. 이들은 받은 것을 나누어 주는 교회다(29). 큰 흉년을 통해 어려움을 당한 예루살렘교회(28)를 구제하기 위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금을 드린 것이다. 놀랍게도 1년만에 나누어주는 교회가 되었다. 이렇듯 이방 안디옥과 유대 예루살렘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고, 서로의 무거운 짐을 서로 사랑으로 나누어 질 줄 아는 교회로 든든히 서 간다.

 

    [예루살렘교회 안디옥교회](19-26): 복음전도

    ∙보내니(22) 권하니(23) 가르쳤고(26)

 

    [안디옥교회 예루살렘교회](27-30): 구제헌금

    ∙각각 그 힘대로 작정하고(29) 보내니라(30).”

 

예루살렘교회는 이방을 위해 섬길 만큼 열려있다복음이 가는 곳에 언제나 마음이 가 있는 교회다. 교회가 교회를 세우고 바나바라는 탁월한 사역자를 파송하는 것을 보라. 베드로를 통해 이방의 장벽을 먼저 제거했기에 바나바가 안디옥으로 가는 것은 그만큼 더 수월했을 것이다(10.28-29, 11.17-18). 이처럼 먼저 수고한 사람이 있기에, 그를 이어서 더 쉽게 일하는 사람이 있다. 심은 자가 있으면 거두는 자가 있듯이 말이다. 심음과 거둠을 한 사람이 다 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베드로의 일이 있고, 바나바의 일이 있고, 사울의 일이 있으며, 또한 안디옥에 복음을 증거한 환난 가운데 흩어진 자들이 한 일이 있다. 그렇게 해서 이방에 안디옥교회가 세워지고, 다시 안디옥교회를 통해 유대 예루살렘교회를 구제하는 일이 있다. 각각 다 다르지만 동시에 하나하나 다 중요하다. 주님은 이 모든 것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안디옥교회 같은 교회를 꿈꾼다. 고난을 만나도 복음과 함께 흩어질 수 있는 사람들(19), 그리고 이방의 땅에 교회를 세우는 사람들(26), 또한 이를 주목하면서 하나님의 사람을 파송하여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도록 축복하는 예루살렘교회(22), 부르심 이후에 다소에 가 있는 사울을 안디옥교회의 동역자로 기꺼이 품을 수 있는 바나바의 깊은 마음과 그를 용납하며 교제한 안디옥교회(26), 무엇보다 이제는 어려움을 만난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각각 그 힘대로’(29a) 아낌없이 있는 것을 나눌 수 있는 행함이 있는 그리스도인들로 가득한 안디옥,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교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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