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35새벽 | 실로 성막시대와 7지파 분배(수18.1-10)

135새벽 | 18.1-10

실로 성막시대와 7지파 분배

  

실로 성막시대

길갈에서 실로로 회막이 옮겨졌다(14.6 18.1). 길갈은 예루살렘에서는 북쪽으로 약 30정도의 거리이다. 이때부터 실로는 사무엘 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400여 년 동안 이스라엘의 중심지다(12.11, 18.31, 삼상1.9,24, 7.12). 이로써 실로는 가나안의 첫 번 중앙성소’(단일성소)가 자리한 중요한 장소가 된다.

  

7지파의 분배(2-10)

남은 일곱 지파에 문제가 생겼다. 갈렙의 태도와 비교해 볼 때 이들은 결국 두려움과 믿음 없음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을 순종하지 못하는 연약함에 빠져 있었다(3). 정복을 미루는 불순종은 점점 누적되고 있었다(13.1,13, 15.63, 16.10, 17.12-13, 23.1-13, 1.1,21-36). 이스라엘은 이미 광야에서 모세를 통해 만일 가나안 시대가 불순종을 할 때의 결과가 어떠하리라는 말씀을 들었고 또 알았다(33.54-56).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언약의 말씀을 행할 능력(믿음)이 없었던 것이다. 급기야 절반이 넘는 지파가 아직 정복해야 할 땅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명하신 정복전쟁을 시도하지도 않은 채 미적미적 거리고 있었다(2-3).

그러므로 여호수아의 질책(책망)은 매우 적절하고도 당연했다. 사실 5년이 넘는 전쟁을 이미 치렀고(14.10), 전쟁이 그친 이후에 분배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아직 남은 가나안 족속들을 계속되는 전쟁을 통해 분배된() 땅을 얻어가는 싸움은 생각처럼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하심 앞에서(1),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취하러 가기”(3a)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여호수아의 애타는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다. 정말이지 앞으로 주땅이 아니라 주땅이다.

여호수아는 먼저 정복지에 조사단을 파견한다(4-8). 그들의 사명은 그 땅을 측량하고 조사하여 지도를 작성하여 오는 일이다. 이 일은 잘 진행되었고 여호수아는 실로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고 그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분파대로 땅을 분배”(10)함으로써 마침내 온 지파에게 기업을 나누는 일은 일단락된다.

나에게는 주께 감당해야 할 주신사명과 소명이 지체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3b) 이 역시 게으름을 넘어 불신앙에 따른 믿음 없음이 원인은 아닐까. 나는 여호수아인가, 정복 지파들인가. 9월의 말미에 서서, 새달 10월을 맞으며 말씀의 거울에 나를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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