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고난주간 3.24 - 31일
복음서 읽기
1306-10 [3.24-31] – 복음서를 통한 예수님의 생애 묵상
25일(월) - 성전청결 | 마21.12-17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 그들에게 …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12-13)
주님이 내 안에 오셔서 나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신다: ‘너라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거 맞지? 그러면 너는 지금 어떤 집이냐? 혹 내가 육신을 입고 세상에 임했을 때와 같은 그런 성전 꼴은 아니냐? 그때 성전은 그야말로 강도의 소굴이었다. 자, 그러면 지금 너는 어떤 집이냐? 강도의 소굴이냐, 기도하는 집이냐?’
몸이 아프고 힘들면 당연히 병원을 찾는다. 그럼 내 마음과 심령이 병들었다면 당연히 치료자이시며 생명의 주인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를 찾아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을 만나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내 병든 심령을 회복하고 치료하시도록 믿음을 가지고 말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하고 있는가?
주여, 내 안에 오셔서 나의 죄악과 세상적이고 정욕적인 거듭된 습관으로 물들어 이미 병든 이 몸과 심령을 보시옵소서. 그리하여 지금 고쳐주옵소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셨으니 더 크고 놀라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부르시옵소서. 주께 나아가오니 나를 새롭게 하옵소서.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6-17)
26일(화) - 감람산 설교 | 마 24-25장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24.1-2)
[마태복음 24-25장] 마태계시록
*24.8 –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24.21 –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24.29-30 – 그 날 환난 후에 … 인자가 구름을 타고 … 오는 것을 보리라.
*24.36 –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44 –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25.31 – 인자가 …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46 – 그들(왼편 염소)은 영벌에, 의인들(오른편 양)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마지막에 될 일들을 그날이 오기 전에 알려주신다. 말세(末世)를 살아가는 지혜와 믿음과 통찰을 주셔서 성도로 하여금 세상을 이기며, 죄를 이기며, 또한 자신을 이기며 살라 하신다. 이것이 종말의 때를 이기는 길이다. 또한 그 끝에서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는 길이다.
감람산 설교에서 말씀하신 예고편은 곧 종말과 재림의 실행편이 될 것이다. 그날이 오기 전에, 그날 앞에 서게 되기까지 ‘이미’(already) 말씀으로 보여주셨으나 ‘아직’(not yet) 오지 않은 종말을 향해 말씀과 믿음을 따라 서 보자.
27일(수) - 향유를 붓다 | 마26.6-13. 가룟 유다의 배신 | 마26.14-16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항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 가룟 유다라 하는 …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7,14-16),
향유를 붓다.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가 예수님 머리에 부은 향유는 300 데나리온에 해당하는 것이다(요12.-8). 당시 1 데나리온이 노동자 하루 품삯이었으므로 이 향유는 노동자의 1년 연봉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닌다. 그러니 ‘그것을 허비하느냐’(8)라고 분개하는 게 일면 옳아 보인다.
하지만 이 사건은 예수님의 해석에 그 답이 있다:“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12) 그랬으니 여인에게는 값비싼 향유보다 예수 그리스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하고 존귀한 대속의 죽음을 앞둔 메시아 더욱 귀한 분이었던 것이다. 이 믿음이 여인에게 있었고, 그러자 향유보다 예수님이 귀한 그 믿음대로 향유를 주님의 머리에 부은 것이다. 나에게서 이 찬송이 나의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제자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다.
향유를 부은 여인의 믿음에 분개하여 이처럼 말한 제자는 가룟 유다다: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나이다.”(8-9; 요12.4-6) 그랬기에 유다는 대제사장에게 가서 돈 얼마에 예수님을 팔기로 밀약을 한다.
그는 말은 가난한 자들 편에 있는 것처럼 의로워 보였지만 실상은 돈을 숭배하고 따르는 물질주의자였다.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이 돈이었던 것이다. 세상에는 이처럼 겉과 속에 다른 유다와 같은 자들이 가득하다. 3년 이상을 제자로 부르심을 받아 동거동락(同居同樂)하며 제자훈련을 받은 자가 이럴 수 있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유다가 이처럼 타락하여 무너질 수 있다면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러니까 물질만능주의 시대의 옷을 입은 자인 나의 모습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나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식주를 얻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십자가 앞으로 한 걸음을 더 내딛으시는 주님의 십자가 고난행전 뒤를 따르며 나를 돌아보는 말씀이다.
28일(목) – 성만찬 | 마26.17-35. 고별설교 | 요13.31-16.3. 겟세마네 기도 | 마26.36-46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19,26-28)
성만찬
*떡(26) -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잔(27-28) -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찬송가 311장(내 너를 위하여)
1절 -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네 죄를 속하여 살 길을 주었다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
고별설교
*요13.34 -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14.6 -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겟세마네 기도
[1] -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39)
[2] -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42)
[3] - 위와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시다(44).
29일(금) - 십자가 고난 | 마 26.47-27,61
[1] 가상1언: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23.34)
[2] 가상2언: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3] 가상3언: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요19.26-27)
[4] 가상4언: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마27.46)
[5] 가상5언: “내가 목마르다.”(요19.28)
[6] 가상6언: “다 이루었다.”(요19.30)
[7] 가상7언: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
고난의 ‘이사야복음서’, 이사야 53장을 읽고 주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간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드러난다. 십자가로 세상과 인간의 모든 것을 품으신 것이다. 인간의 문제, 즉 죄와 사망이라는 영원한 형벌을 인간에게 요구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아들이 친히 고난 당하심으로 이를 담당하신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다.
30일(토) - 안식의 날 | 마27.62-66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여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66)
31일(주일) - 안식 후 첫 날(부활하신 날, 주의 날) | 마28.1-15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