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S 1년1독 성경읽기
열왕기하 5.9 – 18일
열왕기상하 읽기
1339-40[5.9-10] – 왕하 1-5장, 시편 124-125편
9일 – 왕하2.9b-10 -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이르되 …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이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엘리사는 엘리야의 2배(성령이 하시는 역사)를 구함으로써 사실상 엘리야의 후계자로 세워지기를 구한다. 하지만 엘리야는 이것이 자신이 결정할 일이 아님을 이렇게 말한다: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10a) 무엇인가? 이 일의 결정권(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분명히 한다. 결국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게 하시는 은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그렇다면 엘리사가 구하는 것은 엘리야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는 것 아닌가.
주여, 엘리야와 엘리사처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구하는 자 되게 하소서. 사람의 이야기가 주도하는 사역이 아니라 성령이 하시는 역사를 보게 되는 은혜를 주옵소서. 또한 이를 경험하고, 흐르게 하고, 보여지고, 드러나는 그런 소명과 사명의 길일 뿐만 아니라 그런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10일 - 왕하4.33 - “들어가서는 문을 닫으니 두 사람 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열왕기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열왕들의 역사를 다루는 성경이다. 하지만 말씀과 믿음을 따라 왕들이 쓰는 역사는 희미하고, 그러다 보니 오히려 ‘열왕기’가 아니라 말하자면 ‘선지자기’처럼 느껴진다. 특별히 선지자 엘리야(왕상 17장 – 왕하 1장)와 선지자 엘리사(왕하 2-13장)를 다루는 부분에서 더 그렇다. 이 정도면 <선지자상•하>라 불러야 어울려 보일 정도다. 열왕기임에도 선지자들을 이처럼 다루시고 계신다는 점에서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하나님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두 왕국(이스라엘, 유다)의 왕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 서서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선지자처럼 하나님을 의지라고 찾고 구하는 선지자와 같은 왕을 원하고 계시는 것이다. “기도 없는 한 민족보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강하다.”는 말이 있다.
한편 왜 이스라엘의 열왕들의 역사는 이처럼 무너지고 심판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돌림노래처럼 반복하는 것일까. 두 선지자의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해지는 부분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들은 모두 사역자의 심정으로 언행(言行)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사람을 찾기가 희귀한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