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새벽 | 요이1.1-6
진리와 사랑 안에서
장로(1)
사도들은 종종 자신들을 장로로 언급한다(1a, 벧전5.1a). 초대교회는 장로는 사도, 즉 목회자를 지칭하는 -이 말은 오늘의 목회자가 사도라는 얘기는 아니다.- 의미로 사용하고 있었다(딤전5.17). 교회는 시작부터 목양(牧羊)이 이루어지는 사역의 장(field)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몸된 교회 안에 직분을 허락하사 양무리들을 돌아보게 하셨다(롬12.3-8, 엡4.11-12, 딤전3.1-13, 5.17).
형제 사랑(1-6)
진리, 곧 사랑의 계명의 연속성(하나님 아버지/레19.18 → 예수 그리스도/요13.34 → 교회/4-6)이 발신자(장로, 즉 사도 요한)와 수신자(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 즉 교회)를 사랑으로 연결하고 있다(5-6). 이렇듯 사랑의 진리를 아는 모든 자들은 서로 사랑하며 살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서로가 동일한 진리 안에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것으로부터 기쁨과 서로를 향한 문안이 흘러나온다(3).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의 진리에 서서 서로 사랑하는 교회로 세워주심이 감사하다. 오늘도 이 빛으로 소금으로 세상 앞에 선다. 이것이 내가 선 곳이 거룩하게 하는 것 아닐까. 오늘은 화요일마다 화명동 이웃을 ‘반찬나눔’으로 섬기는 날이다. 20 가정이 넘는 집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직접 만든 반찬을 나누면서, 우리 주님의 사랑과 진리의 복음도 같이 전하는 시간이기를...
사랑은 그 계명(레19.18, 요13.34)을 따라 ‘행하는 것’이다. 사랑은 이론이 아니고 동사다. 내가 먼저 그 사랑을 받았으니 이 사랑을 또 다른 사람에게 흐르게 하는 것이 맞다. 내게 당신의 몸된 교회를 맡기시며 사랑의 계명을 따라 행하라 하신다. 그렇게 명하시고, 그럴 수 있게 하신 주께 감사드린다. 능하신 이가 나를 이처럼 부르셨으니 이 또한 감당하게 하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