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새벽 | 계3.14-22
부자병(富者病)을 치료하라.
주님은 저희를 아시는데 자신은 자기를 모른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 네가 … 알지 못하도다.”(15-17) 물질적 풍요가 영적인 침체(무지, 교만)를 부채질한다(17). 이에 대해 처방(책망)과 약속이 동시에 주어진다.
영적무지(靈的無知, 15-17)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A, 15)면서도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B, 17a)고 떵떵거린다. 부자(A)인 것이 문제(죄)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이 적당주의(A)로 전락하게 만들었다. 이런 상태는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C, 17b)게 하는 영적무지(靈的無知)로 추락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회복로(回復路, 18-21)
주님에게서 사서 받는 것만이 진정으로 나를 “부요하게 하고 …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 보게”(18) 하는 자리로 회복되게 한다. 이를 이루시기 위해 나를 책망하여 징계하실 것을 말씀하시는 분(19b), 못난 삶의 자리에서 흐느적거리고 있음(B-A-C)에도 ‘사랑하는 자’(19a)라 하시는 은혜, 또한 문 밖에서 여전히 기다리시는 주님(20)을 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