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새벽 | 출29.38-46

제사장의 상번제

    42 - 만나고 ... 말하리라

    43 - 만나리니

위임된 제사장은 매일 번제를 드려야 한다. 이를 통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만나시고, 저들에게 말씀하신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날마다 만나고 싶어하신다. 제사장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이처럼 놀라운 일을 이루는 것이 된다.

상번제(38-43)

    “매일 1년된 어린 양 두 마리니,

      한 어린 양은 아침에 … 한 어린 양은 저녁 때에 …

      여호와께 화제를 삼을지니,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하나님은 제사장에게 날마다 조석(朝夕)으로 번제를 드리라 말씀하신다. 그때 거기서 이스라엘과 만나시겠다 약속하신다(42). 하나님은 이스라엘(그리스도인)을 만나는 길을 알려주신다. 그것은 무엇인가. 제사 곧 예배다. 하나님은 예배 가운데 찾아오시는 분이시다. 예배는 이처럼 하나님을 대면하는 기회가 된다.

제사장 위임식의 결론(44-46)

    45 -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언약공식의 반만 나온다).

    46 - 거하려고

            출애굽의 이유 - “내가 … 그들 중에 거하려고”

            하나님의 자기 소개 -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거룩하게 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회막과 제단, 그리고 제사장(아론과 그의 아들들)도 가룩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시다. 왜 이처럼 하시는가? 이는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며, 또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出애굽을 통해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성취하신다. 이렇듯 제사장을 세우는 것도 동일하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다.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43b)

거룩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회막이 거룩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이 제사를 드리는 행위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이 땅의 그 어떤 것으로도 거룩을 만들어낼 수 없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이 없다면 이스라엘은 물론 회막 또한 거룩할 수 없다: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43b) 거룩을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다면 거룩은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것이 된다. 하지만 거룩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거룩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와 우리 공동체 위에 함께 하시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