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69주일 | 얍복나루, 건너 보셨습니까?(창32.21-32)

69주일 | 32.21-32

얍복나루, 건너 보셨습니까?

 

[관찰]

24/ 만남: “홀로 남았더니

25/ 시련: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26/ 항복: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27/ 사랑: “네 이름이 무엇이냐?”

28/ 변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29/ 회복: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1/ 승리: “해가 돋았고

 

야곱행전의 핵심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25.23)

하지만 그는 팥죽으로 형을(25.31- ), 에서 코스프레로 아버지를(27), 하나님과의 벧엘에서 약속(28.20-22 32:9-12)도 뒤로 하며,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보낸 20(31.38,41)을 승승장구한다. 그리고 그 모습으로 귀향길에 오르지만 곧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동생 야곱을 맞으러 다가오는 형 에서 앞에 서야 하는, 이것이 얍복나루에 선 야곱의 모습이다. 그 야곱을 하나님이 얍복나루에서 만나신다.

 

어떤 사람이 야곱과 씨름하다가(O)

야곱이 어떤 사람과 씨름하다가(X)

 

야곱아! 이제 저항을 멈추어라. 내가 힘껏 쳤다면 너는 어떻게 되겠느냐? 네 잔머리를 멈추거라. 네 힘으로 만들어가는 인간승리를 멈추거라. 창세기 2523절 수태고지를 기억하거라. 네 주인은 바로 나, 여호와 하나님이지 않더냐.”

마침내 야곱은 오직 하나님만을 붙잡는다(26). 왜 그런가? 자신을 붙잡고 있는 분이 하나님임을 비로소 알았기 때문이다. 처음엔 자신을 죽이거나 체포해 에서에게로 보내려는 음모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씨름을 걸어온 자가 20년 전 벧엘에서 만났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부정하기 어려웠다.

야곱은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12.3b-4)라는 말씀처럼 드디어 회개한다. 헛된 것을 붙들었던 지난 20년의 에서처럼 살았던 부끄러운 생활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을 붙든다.

하나님의 찾아오심이요, 하나님의 음성이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27a) 야곱은 20년 전에 네가 누구냐?”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27.19) 동일한 질문 앞에 이제는 야곱으로 선다(27b): “야곱이니이다.” 야곱은 이제 더 이상 에서가 아님을 말한다. 야곱임에도 에서로서 살아왔던 생활은 그에게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이처럼 성도임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으로 살아가는 오늘의 에서를 버린다.

 

이제야 비로소 야곱은 얍복나루를 건널 수 있게 되었다.

 

당신은 얍복나루를 경험했는가? 내 실력으로 안되는 얍복나루를! 나의 신앙에도 얍복나루와 같은 <야곱의 정거장>이 있는가? 하나님은 오늘도 얍복 나루터에 나를 기다리신고 계신다. 얍복 나루터는 축복이다. 하나님의 기적이 시작되는 곳이다. 마침내 주님이 나를 만지시는 곳이기에 그렇다. 내가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의 그 모습 그대로의 얍복이 그리운 때를 살아간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자!

 

*톱밥난로 가에 앉아 기도하던 철야기도의 얍복나루!

*하나님 한분으로 만족합니다를 외치며 오직 신앙, 믿음, 은혜 한모금으로 버티어내던 나의 청년의 때의 얍복나루!

*주일이면 공부를 내려놓고 교사, 성가대, 학생회 임원으로 하루를 다 보내고 밤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책상 앞에 앉으면서도 하나님이 짧은 시간에도 지혜를 주시면 된다며 공부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았던 학생의 때의 얍복나루!

*믿음 하나면 된다며 배우자를 놓고 기도하던 굳쎈 믿음의 결혼기도 앞에 서 있었던 미혼의 얍복나루!

*자식을 향해서도 오직 하나님이면 된다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여전히 세상방정식과 싸우고 있는 오늘이라는 얍복나루!

*단칸셋방에서 시작해도 결혼을 반대한 시댁, 친정 식구들을 믿음 하나로 이겨내던 신혼 시절의 얍복나루!

*오늘도 거대한 현실이라는 골리앗 앞에 벌벌 떨며 지내는 연약한 나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얍복나루신앙훈련학교에 집어넣으시사 나를 믿음의 그릇으로 빗어가시는 사랑의 얍복나루!

*양무리교회라는 얍복나루에서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며 나를 하나님의 축복의 사람으로 빗어가시는, 그래서 얍복나루마저 하나님의 선물이라 고백하며 조금씩 믿음의 발을 내딛게 하시는 하나님이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시는 양무리교회라는 얍복나루!

 

그 얍복나루를 건너 보셨습니까?

양무리교회와 함께 건너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얍복나루를 건너 보지 않으시렵니까?

 

*[예배설교] -> 주일설교나 유튜브(김충만 목사, 양무리교회 검색)로 가시면 설교를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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