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259-61새벽 | 창 42-48장, 시 15-17편

PRS 11독 성경읽기

 

창세기 1.1-18

창세기 읽기

 

 

1259-61새벽 | 42-48, 15-17

 

 

15 43.3 -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마침내 장남 르우벤을 이어서 유다가 요셉이야기의 전면에 등장한다(43.3,8, 44.14,16,18, 46.28). 모든 형제가 다같은 공범이지만 문제를 풀어 해결하는 일에는, 자신을 희생하는 일에는 유다가 앞장을 선 것이다. 이 점이 22년 전, 요셉을 팔아 그 꿈을 끊어버렸던 때와 결이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일어난 모든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 형제의 난은 이로써 사랑과 희생으로 극복되는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 요셉이 꾸게 된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과, 그 과정에서 가족의 화해와 용서까지를 성취하게 된다. 하나님은 화평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이 기도를 올려드리며...

주여, 유다처럼 상처와 눈물을 싸매고 닦을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주여, 유다처럼 은혜의 강수가 흐르게 하는 통로로 쓰이게 하소서.

주여, 유다처럼 죄악의 매듭을 은혜로 풀어낼 수 있는 거룩한 마음을 주옵소서.

 

 

1645.5 -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요셉은 자신의 인생시간표 안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알고, 믿고, 따르고, 고백한다. 이것이 17세 꿈을 꾸게 된 이후부터 애굽에서 총리가 된 30세까지, 그리고 바로의 꿈대로 7년 풍년 7년 흉년으로 이어지게 되는 흉년 2년차가 되는, 22년의 애굽생활을 하나님 앞에서 견디고, 이기고, 기다리고, 그러면서 하나님의 때를 소망한 요셉의 믿음이다. 같은 마음과 믿음과 섭리로 내 안에서 일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시간표를 바라본다.

 

 

17– 48.14 -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마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고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야곱의 나이 147(47.28), 곧 자신의 임종이 가까웠을 때에 비록 눈이 나이로 말미암아 어두워서 보지 못하”(48.10a)였지만 요셉의 두 아들(후에 두 지파가 됨)에게 좌우 손을 엇바꾸어 얹고 축복한다. 이때 아들 요셉이 좌우 손을 다시 바꿔놓기를 요구하지만 아버지 야곱은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48.19a)라고 말하며 그대로 강행한다.

부모는 자녀에게 제사장적 축복을 빌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도를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다. 야곱 역시 아버지 이삭에게 형 에서의 모습으로 축복을 받았지만 이를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삶 전체로 경험했다. 그럼에도 요셉은 아버지로서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사실 자녀를 향한 기도와 축복은 우리 마음과 생각과 정에 이끌려서는 안 된다. 이를 야곱은 아버지 이삭에게서 배웠고, 그러기에 지금 하나님 앞에서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하시는 축복을 아버지의 기도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이것이 아브라함에게서 이삭으로, 이삭에게서 야곱에게로, 야곱에게서 열두 아들들에게로 이어지는 축복이다. 이 축복이 흐르는 가정과 교회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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