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새벽 | 대상29.20-30
•다윗의 장례식, 문상객으로 서다.
솔로몬의 즉위(20-25)
다윗의 죽음(26-30)
•다윗의 인생 마무리는 참 멋지고 아름답다. 그는 왕으로 살다가 왕으로 죽는다. 그것도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28a) 죽는다. 재미난 것은 사울과 다윗과 솔로몬은 각각 40년 동안을 왕으로 있었다.
→ C 솔로몬 40년
→ B 다윗 40년
A 사울 40년
*A→B(전임자): 다 빼앗음, 저주, 전쟁, 무너뜨림, 제거
*B→C(후임자): 다 물려줌, 축복, 기도, 세워줌, 준비
사울은 왕이 되고 불과 2년 만에 ‘망령되이 행하였’던 번제 드리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이 사울에게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에게로 이동하고 만다(삼상13.1,10-14). 그리고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고, 결국 하나님은 사울을 왕 삼은 것을 후회하시기에 이르고 만다(삼상15.3,9,23,35).
하지만 다윗은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 마무리까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그의 생애를 온전히 주께 드렸다. 물론 그의 40년 통치 안에 어려움과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윗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단이 일단 확정되고 나면 그는 철저하게 회개하고 돌이켜 삶의 스탠스(stance)를 다시 회복하곤 하였다.
다윗의 장례식 앞에 서서 그의 복되었던 생애를 추억하듯이, 언젠가 내가 죽으면 나를 아름답게 추억해 줄 사람들이 있을까. 나의 70대(代)를 그려본다. 어떤 그림일까. 다윗처럼 다음 세대를 ‘예비’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을까(2,3,16,19).
다윗의 장례식 앞에서 나의 장례식을 생각한다. 솔로몬의 즉위식, 축하객으로 서다. 또 한 사람 솔로몬의 즉위식이라는 교차로에 서서 나를 돌아보며 바라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