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36새벽 |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히8.1-13).

36새벽 | 히8.1-13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첫 언약(7-9): 모세
  율법, 돌판, 제사
     → 행위
*새언약(10-13): 예수
  복음, 생각•마음, 십자가
     → 은혜

•새언약의 주도권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다.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기 위해, 그러니까 파기된 언약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한 일이나 혹은 할 일은 없다. 즉, 인간의 노력과 공로에 의해 주어졌거나, 어떤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뜻이다. 사실 인간이 한 일이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친히 맺으신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9b)였던 불신앙 밖에는 없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다시 새언약을 맺으셨다.
새언약은 이렇듯 하나님의 사랑의 결정판이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사람(아론家)을 세우시지 않으시고 독생자(獨生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십자가로 이 언약을 체결하셨다.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새롭고 무흠(無欠)한 산 길이 열린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만일 히브리서가 없었다면 구약(제사제도)을 이해하는 일에 바른 균형을 이룰 수 있었을까. 그러므로 새언약이라는 계시의 빛을 통해 구약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렇지 않았으면 소위 [제사논쟁]은 끝나지 않은 토론의 주제였음에 틀림없다.
새언약(은혜, 심비, 십자가)과 첫 언약(율법, 돌판, 제사)의 교차로와 같은 시기를 살았던 초대 유대(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제사(옛언약)라는 눈에 보이는 분명한 행위로 말미암은 속죄에로의 길을 두고 손에 잡히거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은혜라는 새언약으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 유대교에 익숙해져 있는 히브리인들에게는 만만치 않았을 테니까.
새언약이 은혜인 것은 인간의 불의와 죄가 인간 행위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어서다: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12) 이게 황소와 양과 비둘기를 제사로 드리는 것으로 해결되겠는가. 아니다. 오직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롬5.8)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다. 이 은혜의 날개 아래서 하루를 시작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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