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새벽 | 계14.1-13
영적전쟁(靈的戰爭), 그 이후
‘여자의 남은 자손’과 용의 하수인(두 짐승)이 싸운다(12-13장). 그리고 이어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14만 4천”의 새 노래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울려 퍼진다(3). 그들은 누구인가?(3-5, 6.9-11, 7.1-17 참조). 앞 장에서 치룬 용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자들이다(12.17 → 13.1-18).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시온산에 선 승리한 자들) 자들이 부르는 새 노래(1-5)와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임할 심판 예고(6-12, 13.8,16-18)가 완벽한 대칭을 이루면서 하늘(새노래)과 땅(심판 예고)에 울려 퍼진다. 그 가운데 하늘의 음성과 성령님의 화답이 인상적이다(13).
14만 4천이 부르는 노래(1-5)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6.9)
죽임을 받아 채워지는 수(6.11)
12지파별 1만2천명(7.4-8)
인침을 받은 자(7.4)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7.14b)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1b)
새노래를 부르니 (이들)…밖에는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3)
땅에서 구속함을 받은(3)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4)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4)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4)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4)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4)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12)
주 안에 죽어 안식하는 자들(13)
세상(땅)이 온통 고난과 환난으로 가득 넘쳐나는 것 같아도 그 안에 시온산을 향해 거룩한 발걸음을 옮기는 자들이 있다(1a, 욜3.5).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14만4천”(3)과 7장에서 말하는 자들(7.4-8,9)과는 같은 무리다. 둘 다 환난을 통과한 자들이다(6.9, 12.17). 또한 짐승의 인을 받은 자들(13:16-17)과 대조적으로 이들은 이마에 성부와 성자의 이름을 쓴 자들이다(1, 7.4).
한편 이들만이 천상의 새로운 노래를 부르고 또 배울 수 있다(3).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영광스러운 하늘공동체에 속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그러나 이것은 세상(땅)에서 주님 때문에 당하는 고난을 이기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은총의 선물이다.
세 천사의 심판 예고(6-13)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은 자”에게는 중단 없는 고난(심판)이(9-11), 그러나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의 인내가 극적으로 대비됨으로써 천사의 심판 예고는 절정에 이른다. 마침내 영원한 안식(쉼)에 대한 하늘의 음성(13)이 심판 예고와 대비되어 선언된다: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세 천사의 심판 예고와 상관없는 자가 복되다(6-12 → 13). 인류를 향한 경고가 진행되고 있고, 또 될 것인 이때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는 자”(11, 배교자)이기를 거부하고 “주 안에서 죽는 자”(순교자)로서 인내한, 즉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12)에게는 영원한 복(福)이 약속되고 있다(13). 이것이 심판의 다른 이름인 복음의 능력이다(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