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188주일 | 아버지께서 바라는 것을 구하라(마6.5-15[1]).

1188주일 | 6.5-15[1]

아버지께서 바라는 것을 구하라.

 

3대 경건 생활 가운데 기도는 무엇인가. ‘아버지에 관한 기도’(9-10)가 우리의 기도에 들어올 수 있을까. 어떻게 해서라도 내가 원하고 바라는 꿈과 계획과 목적과 욕망이 응답되는 것이 기도하는 목적의 전부가 되어버린 신앙생활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예시당초 마음에도 없는 것이 되어버려서다.

이것을 해결하는 길은 무엇인가. 때문에 우리는 주께서 가르쳐 주시는 주의 기도에 다시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비춰보아야 한다.

 

 

그럼 먼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구하는 주의 기도를 살펴보자(9-10).

잘 보면, 여기에는 아버지께서 기도하는 우리에게 바라는 바가 드러난다(9-10). 이것은 크게 3가지다.

 

아버지의 이름이 우리를 통하여 거룩하게 하시는 것이다.

이 말은 마치 이바지가 무엇인가 좀 부족하고 열등하고 못난 분이신데 아들이 성공하고 잘 되어서 아버지의 면이나 이름을 높이는 그런 것을 뜻하고 기대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잘남과 못남과 상관없이 태초부터 지금까지 거룩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없는 거룩을 우리가 만들어 드리는 것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는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 세상에 사람을 지으신 목적은 하나님이 주인이신 나라였다. 그리고 그의 백성이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는 타락하여 죄인이 되어버림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잃어버리고 깨어져 버린 그 나라를 다시 시작하심으로써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오게 하셨다. 바로 그 나라가 오게 하는 일을 구하고, 그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는 일을 우리에게 바라신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인생의 초점과 방향을 하나님 아버지가 원하시는 뜻이어야 한다. 그러면 무엇인가. 사람의 뜻, 사람의 계획과 욕망, 하나님과 상관없는 세상적이고 정욕적이고 마귀적인 것이 기도의 자리에 들어올 틈이 없다는 얘기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성경에서 우리에게 말씀한다.

 

    *“너희를 위해 세운 나의 계획을 내가 알고 있으니

        내가 너희에게 재앙이 아닌 희망이 넘치는 미래를 주려 한다.

        너희가 내 이름을 부르고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기도를 들어 주겠다.

        너희가 온전한 마음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날 것이다.”(29.11-13)

    *“여러분은 이 세상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12.2)

     *“항상 즐거워하십시오. 쉬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살전5.16-18)

 

이처럼 주님은 우리가 세상과 정욕과 욕망과 욕심을 따라가는 것이 피하고 금하고 멈추라 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도하고, 그 기도처럼 살라하시는 이유다.

 

 

기도를 하는 것은 기도하는 사람 자신이다. 하지만 기도는 나를 드러내고, 나를 높이고, 그래서 나의 나됨을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이처럼 기도를 통해 나의 필요를 성취되는 것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

이게 다 하나님의 나라’(천국)사람의 나라’(세상)가 되게 하는 일이다.

 

  

제목 날짜
1216주일 | 예루살렘과 안디옥, 서로 사랑하다!(행11.19-30) 2023.11.11
1212-14새벽 | 요 10-16장, 시 150-2편 2023.11.06
1211주일 |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그리고 성령이!(행10.24-48) 2023.11.04
1207-09새벽 | 눅 19–24장, 시 143-145편 2023.10.29
1206주일 | 율법 아래 있을 때 일어나는 일들!(행10.9-23) 2023.10.28
1202-04새벽 | 눅 5-10장, 시 136-138편 2023.10.22
1201주일 | 고넬료행전1(행10.1-8) 2023.10.21
1197-99새벽 | 막 5-12장, 시 129-131편 2023.10.15
1196주일 | 사울 그 이후(2): 사울 죽이기(행9.23-31) 2023.10.14
1192-94새벽 | 마 15-22장, 시 122-24편 2023.10.09
1191주일 |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마6.5-15[2]) 2023.10.07
1189새벽 | 마 1-4장, 시 119편 2023.10.04
1188주일 | 아버지께서 바라는 것을 구하라(마6.5-15[1]). 2023.10.01
1187새벽 | 나 1-3장, 시편 115편 2023.09.27
1185-86새벽 | 미 1-7장, 시편 113-114편 2023.09.25
1184주일 | 사울 그 이후1: 아나니아가 주목 받는 이유(행9.10-22) 2023.09.23
1180-82새벽 | 호 1-14장, 시편 106-108편 2023.09.18
1177-78새벽 | 단 1-4장, 시편 100-101편 2023.09.11
1166새벽 | 겔 46-48장, 시편 99편 2023.09.11
1165주일 | 사울이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행9.1-9) 202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