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03새벽 | 두로: 교만한 하나님놀이(겔28.1-26)

103새벽 | 28.1-26

두로: 교만한 하나님놀이

     

두로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10-10)과 슬픈 노래(11-19)가 이어진다.

        

무엇 때문인가?(2-4)

네 마음이 교만하여”(2a)처럼 두로는 하나님 앞에 교만이라는 죄를 범하게 된다.

나는 신이다. 두로는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태초에 에덴에서도 인간은 하나님과 같이되고 싶었다(3.3-4). 그래서일까. 두로는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중심에 앉았다(2,6). 두로는 바다 한 가운데 있는 견고한 섬이었다. 당시 최고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자랑하는 중심부였다.

또함 두로는 다니엘보다 자신이 더 지혜롭다고 선언한다. 다니엘의 지혜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감히 하나님보다 더 지혜롭다는 말 아닌가.

  

왜 그랬는가?(5)

그것은 재물때문이다. 문제는 가난하고, 무식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곳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성공할 때, 높아질 때, 잘 될 때, 힘이 있어질 때, 그래서 부러울 것이 없을 때가 문제다.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6-10)

하나님은 두로를 멸하시겠다고 선언하신다. 이는 자업자득(自業自得)인 셈이다. 두로는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소리 높였으나 사람에 의해 멸하게 된다. 이렇듯 인간의 지혜(지식)는 하나님의 심판을 막아내지 못한다. 하나님은 두로의 영화를 더럽히시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는 몰락은 언제나 그 결과가 추악하다.

    

네가 너를 죽이는 자 앞에서도 내가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느냐.”(9)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인간의 비극은 망하면서, 몰락하면서, 완전히 추락하는 자리에서 비로소 하나님을 알게 된다. 이처럼 두로의 비극은 용서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들은 무너지고 만다. 아주 철저하게, 완전히, 흔적 없이 소멸되어 버리고 만다. 이것은 심판이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회복해야 할 가장 값진 신앙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이다. 사람들은 너무 쉽게 하나님을 생각한다. ‘사랑, 은혜, 용서, 십자가와 같은 좋으신 하나님만을 일방적으로 따르려한다. 물론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지만 사랑은 공의와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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