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0새벽 | 성전 봉사자들(대상26.1-32)

20새벽 | 대상26.1-32
•성전 봉사자들

 
•레위인의 직무가 성전 안(제사장과 찬양대)을 시작으로 점차 밖(문지기 → 곳간 → 관원과 재판관 → 요단 서편과 동편)으로 확장되고 있다. 레위인의 역할과 임무(소명)가 성전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이 흥미롭다. 무엇보다 레위인들이 모든 지파들의 땅에 골고루 흩어져 지내는 것은 레위지파가 이스라엘에게 있어 빛과 소금인 것을 보여준다. 이는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으로 ‘흩어지는’ 제자들로 살아가는 것에 비춰볼 수 있다.

1. 오벧에돔이라는 이름이다(4,5,8,15): “오벧에돔의 아들들 … 이는 하나님이 에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며.”(4-5) 그는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중 웃사가 죽는 사태를 만나자 일단 그의 집에 여호와의 궤가 3개월을 머물렀고,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집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13.14b)는데 이는 아마도 그가 하나님의 궤를 웃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즉 율법이 명한 말씀대로 행했던 것 같다. 이것이 그와 그의 가문이 대대로 문지기의 직무를 맡게 하였던 것이다(4-5, 삼하6.10-12 참조).

2. “제비 뽑혔다”(13-16)와 “맡았다”(20,22,24,26)와 “구별하여 드리다”(27,28)는 표현이다. 하나님은 많은 사람 중 그 일의 적임자를 찾아(“제비 뽑혔으니”), 사역을 시키시는(“맡았으니”) 분이시다. 하나님은 부르시고, 레위인(성도)은 응답한다. 그렇다면 레위인의 직무는 맡겨진 것이다. 즉 자신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기에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 우리는 개인적인 소명을 따라, 그리고 가정에서, 또한 일터와 직장에서, 동일하게 교회에서 주님이 맡겨주신 일이라 생각하며 이 시대의 레위인과 같은 소명자로 살아간다. 하나님 안에는 우연이 없다.

어제 주일에도 주방에서, 꽃과 화초에 물을 주며, 예배당을 쓸고 닦는 일에서, 교사로, 예배위원으로, 기관별 모임과 사역에서, 몸과 마음과 신앙고백과 헌물을 드림으로, 예배자로 각각 부르심의 자리에서 주를 섬겼다. 각각 모두가 다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을 이룬 것이다.
한 주간을 시작한다. 월말이어서 마무리해야 할 일들이 있고, 새 달을 맞으며 계획해야 할 일들이 있다. 오늘 레위인들처럼 맡겨져 보냄 받은 그곳에서 주님 섬기며 기쁨과 감사와 은혜로 달려가 보자. 그러다가 다시 모이는 교회로 부르시면 해와 같이 빛나는 모습으로 예배하며 사랑과 섬김의 떡을 나누자. 할렐루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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