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2찬양 | 요셉일기(창37.1-11)

12찬양 | 창37.1-11
•요셉일기

 
  •요셉 연보(창세기 37-50장)
  *17세(37.2,28) - 꿈을 꾸다. 애굽의 보디발에게 종으로 팔리다.
  *28세(40.1, 41.1) - 바로의 두 신하의 꿈을 해석하다.
  *30세(41.1,46) -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애굽의 총리가 되다.
  *39세(45.6; 41.29-30 참조) - 흉년 2년에 형들에게 자신을 알린다.
 
•창세기 독자들에게 요셉은 살아있으나 아버지 야곱과 11 형제들에게 그는 17세에 사라진다. 무려 22년 동안이다. 독자들은 요셉이 13년의 노예와 감옥생활을 마치고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는 걸 알지만, 그리고 바로의 꿈을 해석하여 7년 풍년에 이어질 7년 흉년을 준비하는 걸 알지만 야곱가문(아브라함 가문의 후예들)에게 그의 존재는 죽은 자로 사라져 있다.
17세에 꾸게 된 꿈과 상관 없어 보이지만 그 속에서 요셉은 준비되고, 요셉은 아브라함언약(창15.12-21)을 성취하는 자로 움직인다. 놀랍게도 이를 위해 아버지 야곱이 한 일은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 17세에 꾼 꿈 하나 붙들고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그의 꿈을 성취해 가신다. 지금도 하나님은 이처럼 일하신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람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역사는 야곱의 가나안이 아닌 요셉의 애굽에서 준비된다), 우리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그렇게 요셉의 후예인 우리에게서도 이처럼 이루어 가신다.
한편 요셉은 꿈을 꾼지 11년이 지난 이후에도(28세), 그것도 결코 복되 보이지 않는 파란만장한 시간들이 그렇게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40.8b)라고 고백할 정도로, 더욱 그러고도 2년이 지난 후(30세)에 바로의 꿈을 해석할 때에도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41.16)라며 여전히 하나님 안에 있다. 그렇다면 그가 꿈을 꾼 17세의 때에도 그는 그의 꿈을 하나님 안에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용량의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7,9).
이처럼 그의 인생이 13년이나 일그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변함없이 하나님 안에 서 있었다. 사실 17살에 이미 그는 아버지 야곱에게는 죽은 자였다. 그랬으니 그때부터 그의 나이 39세까지, -그러니까 바로의 꿈처럼 7년 풍년이 지나고 흉년 2년차에 아버지를 다시 만났으니까- 그는 아버지에게 기도 한번이라도, 하숙비 한푼이라도, 생활비는 물론이고 결혼에 필요한 그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
창세기의 독자인 우리에게는 요셉이 살아있지만 아버지와 형들에게 그는 이미 22년 전에 죽은 자였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을 다 받았던 다른 형제들은 다 고만고만하지만 요셉은 정상에 서 있었다.
여기서 핵심은 이것이다: 무엇이 요셉을 그리 되게 했는가? 이것이 우리가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놓치지 않아야 할 부분이다. 부모 입장에서 보면 야곱이 요셉을 위해 한 일이 없다는 점은 매우 충격적이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다 준 자식들은 지극히 평범하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우리 부모의 실력으로 자식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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