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9주일 | 부자행전(父子行傳, 창22.1-19)

19주일 | 창22.1-19
•부자행전(父子行傳)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수24.2b) 하나님께서 그런 때에 그를 부르신다(창12.1, 행7.2-4 참조).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브라함은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창11.31b)다.
그리고 이어지는 창세기 12장이다. 마침내 그는 하란을 떠나(12.4), 처음 부르실 때 가고자 하던, 동시에 지금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줄 땅’(12.1) 가나안 땅에 들어간다(12.5).
다른 신들을 섬길 때, 그럼에도 부르심 앞에 섰음에도 여전히 주저하고 있을 때임에도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을 쓰신다. 그렇다면 이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다. 전부 다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다는 면에서다. 시작부터 하란을 거쳐 가나안으로 들어오는 그의 생애가 그렇잖은가.
그런 아브라함을 25년간 다듬고, 만드시고, 믿음의 고백(이신칭의, 15.6)에 합당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성숙시키셔서 마침내 약속의 아들 이삭을 사라의 씨로 말미암아 허락하신다. 그리고 그가 번제나무를 지고 모리아산을 오를만큼 자랐을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오시사 명령(시험, test, 1)하신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 번제로 드리라!”(2)
그러자 아브라함이 어떻게 하는가. 이것이 창세기 22장이 말하는 메시지다. 지금껏 사기치고, 거짓말하고, 종 엘리에셀이나 하갈이 낳은 이스마엘이 상속자가 되게 해 달라던 그가 말이다: ‘그럼 너는 하나님 나에게 뭘 할 수 있느냐?’ 이처럼 정면승부를 걸어오신다. 그래, 아브라함이다:

(1)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3)
(2) “제 삼일에”(4)
(3) “너희에게로 우리가 돌아오리라.”(5, 원문)
(4)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6)
(5)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 친히 준비하시리라.”(8)

아브라함은 마침내 그 믿음(15.6)을 보인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11.17-19) 그렇다. 중요한 것은 생각이다. 즉 믿음의 생각이다.

1. 이삭 – 100세에 낳은 아들은 번제목을 지고 모리아산을 오를만큼 성장했다. 그렇다면 이미 나이 많이 늙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번제단 위에 올릴 때 이삭은 충분히 저항할 수 있었다. 아브라함이 이를 몰랐을까.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을 실행해 옮긴다.
2. 아브라함 – 사라의 씨에서 난 자, 아들 이삭을 통해 너의 후순이 복을 받을 것이다는 약속을 알았고, 믿었고, 그러기에 그는 번제를 드리게 되어도 결국은 아들의 손을 잡고 모리아산을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 그런가? 하나님을 향한 신뢰, 즉 믿음이 있어서다.

그래서 부자행전(父子行傳)이다. 지금 나와 우리 가정이, 나와 내게 주신 자녀손들이 맛보고 경험해야 할 믿음행전이 지금 아브라함과 이삭이 보여주는 부자행전(父子行傳)이다. 하나님은 이것이 우리네 인생보고서로 받으시겠다고 아브라함과 이삭을 통해 말씀하신다.

 

*[예배설교] -> 주일설교나 유튜브(김충만 목사, 양무리교회 검색)로 가시면 설교를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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