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새벽 | 겔30.1-26

여호와의 날: 슬프다, 이 날이여!

애굽과 애굽을 돕는 동맹국들을 향해 선언되는 하나님의 말씀, 곧 심판선언이다. 바로 ‘여호와의 날’이다. 이 표현은 구약이 하나님의 심판을 칭하는 중요한 용어다. 마침내 애굽의 가짜 평화는 깨어지고, 진짜 심판이 가까이 오고 있다. 하나님은 애굽과 애굽연합을 향해 심판을 정조준 하신다.

애굽동맹(애굽연합) 심판

“여호와의 날이 가깝도다.”(2b)

“내가 애굽…을 돕는 자를 멸할 때에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8)

‘돕는 자’ = 모든 섞인 백성, 동맹한 땅의 백성들(5)

              = 붙들어 주는 자(6)

이처럼 애굽은 물론 애굽과 동맹(연합)을 맺고 애굽을 돕는 주변 나라들 역시 ‘여호와의 날’ 곧 심판의 날을 맞게 될 것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주변국들이 애굽을 왜 도왔을까?

이런저런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강대국 애굽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라도 귀한 자산이 되었을 것이다. 받아 먹고, 한 편이었을 때는 좋았을텐데 이게 자신들의 등을 치는 채찍이 될 것이라고는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죄 편에, 불의 편에, 악의 편에 선 것에 대한 심판이 면제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죄를 공모하지 않아야 한다.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고 그리스도인들도 옳지 않는 길을 따라가서는 곤란하다. 한 때 달콤하고 쏠쏠한 재미를 가져다 준 게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의 저울에 올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애굽 심판

“내가 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으로 애굽의 무리들을 끊으리니”(10)

“내가 내 칼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고 그를 들어 애굽 땅을 치게 하리니”(25b)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말씀 가운데 기억할 만 한 말씀이다: “그(다윗의 후손)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삼하7.14b) 바벨론이 애굽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매와 채찍이 된다.

오늘 우리는 사랑과 섬김과 이해와 축복의 도구로 살자. 바벨론처럼 심판과 정죄와 저주와 상대방으로 하여금 피눈물 흘리게 하는 도구로 살지 말자. 우리(성도)와 우리 자녀들이 애굽의 주변국들처럼 죄와 심판의 씨앗이 되는 쪽으로 살아가지 않도록 오늘도 진리로 허리를 묶어주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