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20주일 | 신수성가(信手成家, 딤후1.1-5)

120주일 | 딤후1.1-5
신수성가(信手成家)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3-5)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 “하나님께 감사하고”
     네 눈물을 생각하여 - “너 보기를 원함은”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네 외조모 로이스(Lois)와
       네 어머니 유니게(Eunice) 속에 있더니
       네(디모데)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디모데(Timothy)를 향한 바울의 생각
첫째 생각은 “쉬지 않고 너를 … 하나님께 감사하고”(3)다. 바울은 디모데라는 한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집중한다. 디모데를 통해서 만들어진 것들, 다른 말로 하면 그의 공로나 그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과 같은 파생적인 것들 때문에 디모데를 생각한 것이 결코 아니었다. 오직 한 사람 디모데에게 바울 자신의 전부를 집중한다. 
둘째 생각은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4), 즉 바울은 디모데를 위해 기도를 계속하면 할수록 그를 직접 다시 보고 싶은 열정이 끌어 오르곤 했다. 여기 “네 눈물”이란 바울과의 이별을 슬퍼했던 디모데에 대한 기억을 말한다. 바울은 어린 디모데를 생각할 때마다 눈물로 자신과의 이별을 아파했던 그의 대한 기억을 지을 수 없었다. 이렇듯 진심은 서로 통한다. 마음과 마음은 언제나 이처럼 이어진다. 
셋째 생각은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5)다. 디모데가 신실한 믿음을 소유할 수 있었던 그 배후에는 경건한 가정과, 신앙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다. 믿음을 따라 믿음을 이어가는 가정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디모데의 믿음은 할머니(로이스)와 어머니(유니게)로부터 이어져 온 뿌리 깊은 신앙이다. 모태에서부터, 또한 어려서부터 시작되는 신앙교육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바 울(Paul)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2.2)

 

바울은 디모데를 보면서 복음의 4세대를 꿈꾼다(2.2, 바울 → 디모데 → 충성된 사람들 → 또 다른 사람들). 이런 동역자를 만난 것도 좋아 보이지만 그런 동역자가 되어 주는 것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 동역인가. 바울 같은 멘토(Mentor)를 만나기만을 기대하기 이전에 디모데 같은 멘티(Mentee)로 살고 싶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질) 천상의 가족을 생각한다. 디모데처럼 로이스나 유니게와 같은 믿음의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다 할지라도 내가 로이스가 되어서 유니게를, 또한 내가 유니게가 되어서 디모데를 하나님 앞에서 세워가기를, 우리 역시 이처럼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디모데의 가정처럼 우리들 역시 다음 세대에로의 신앙의 계승은 가능하기를 또한 소망한다. 신앙의 대를 이어가는 교회로 성장하기까지 눈물로 기도하며, 사랑으로 헌신하며 충성하기로 다짐해 본다. 그리하여 로이스와 같이 유니게를 소망하는 교회로, 유니게와 같이 디모데를 배출하는 교회로 하나님 앞에 나와 교회를 이처럼 드리고 싶다. 바울은 이 일을 ‘기도’ 가운데 소망하고 있었다.

 

*[예배설교] -> 주일설교나 유튜브(김충만 목사, 양무리교회 검색)로 가시면 설교를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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