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새벽 | 창15.1-21
창세기 15장 6절, 아멘입니다.
하나님의 자기 소개가 마침내 성경에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1,7). 약속이 주어지는 자리에 의식이 들어있다. 한편 롯이 퇴장하였듯이(13.14a) 이번에는 엘리에셀이 약속으로부터 멀어지고 ‘후사’(아들)가 약속으로 주어진다(2-5). 이어서 이 후손(‘네 몸에서 날 자’)에게 주어질 땅이 약속으로 주어진다(12-21). 그리고 그 사이에 이신칭의(以信稱義, 5)와 의식(8-11,17)이 들어있다.
이신칭의(以信稱義)
창세기 15장 6절은 구원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말씀이다. 바울은 로마서 4장과 그의 구원론에서 이를 분명히 한다는 점에서도 동일하다. 한편 아브라함이 의롭다는 선언을 받게 된 것은 그의 행위로부터 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그는 12장에서 부르심을 받을 때부터 지금 15장에 이르기까지 행위론적인 면에서는 여러 면에서 아니었다.
그리고 구약이 구원의 표(sign)라 붙드는 할례 역시 17장에서 받는다. 이 말은 칭의 앞에 할례가 위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한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린 온전한 헌신과 순종 역시 22장에서 이루어진다. 무슨 말인가. 할례(행위언약)나 아들을 드린 순종(행위)이 15장의 이신칭의(以信稱義)를 낳고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라는 점이다.
언약1 - 후손에 대한 약속
① 네 자손이 이방의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길 것이다(13).
② 내가 그 나라를 징치하며 네 자손을 구원할 것이다(14).
③ 너는 평안히 장사될 것이다(15).
④ 그들은 4대만에 이 땅에 돌아올 것이다(16).
이는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 아닌(2,4), 하갈이 낳은 이스마엘도 아닌, 사라에게서 난 이삭을 통해 바다의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실 것을 말씀하시고, 이를 이루어 가신다.
언약2 - 땅에 대한 약속
“내가 이 땅을 … 주노니”(18) - ‘내가’ 무엇을? 땅을 ‘준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언제’ 주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 땅은 지금 아브라함이 서 있는 땅, 가나안이다. 하나님은 훗날 야곱의 아들 중 요셉을 먼저 애굽의 자궁에 심으시고, 이어 야곱의 온 식구를 애굽으로 이주하게 하신 후에, 오늘 아브라함언약처럼 민족을 이루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