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61새벽 | 예배자(禮拜者): 성전을 향한 묵상(시131.1-3)

161새벽 | 131.1-3

예배자(禮拜者): 성전을 향한 묵상

  

나는 성전을 향해 몸과 마음을 들면서 무슨 생각을 토해 낼 수 있을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진솔하게 드러낼 수 있음, 이것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자의 모습이 아닐까. 내게도 하나님을 향해 당당하게 고백할 수 있는 삶의 노래가 있다면 무엇일까.

  

자기부인(自己否認)의 고백(1)

시인은 성전(하나님)과 일치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멀리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자신의 삶을 묵상하면서 성전을 오른다. 지난 날의 모습을 하나님 앞에서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답다. 무엇보다 지난 번 성전에 올라갈 때와 지금 올라갈 때 그 사이에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가를 고백하는 것에서 더 그렇다: “내 마음이 내 눈이 일을 .”

시인은 자신의 내면세계와,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일상생활의 시야를 하나님 앞에 그대로 보여드린다. 놀라운 것은 전인(내적이자 외적)을 통해 나타난 삶, 그러니까 자신의 생활로 그려낸 일을 돌아볼 때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았음을 담담하게 하나님께 말씀드린다.

오늘 하나님을 묵상하기 위해 그분을 향해 올라가면서 내 마음이 어떤 모양이며, 또 어느 수준일까. 뿐만 아니라 이것들이 결국 ’()이라는 무대에 어떤 식으로 올려지고 있었는지를 돌아본다. 주님은 늘 행동 이전에 마음을 원하셨다(5.27-28).

어쩌면 하나님은 당신 앞으로 나아오는 자의 마음이 어떠해야 함을 먼저 요구하신다: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51.16-1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마음과 눈과 일로부터 자유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다윗은 이를 교만이라는 주제에서 풀어간다. 교만함으로 주께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헛된가를 아는 다윗,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서는 자신을 겸손함으로 드리는 것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는 다윗이 눈에 들어온다.

 

자기시인(自己是認)의 삶(2)

자기를 부인하며 살았기에 시인은 지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어머니의 품에 있는 아기로 표현한다. 그는 지금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라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예배는 이미 그의 삶에서 시작된 것이다.

 

오늘도 삶으로 드리는 예배, 주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영적 예배, 공동체로 나아가는 예배, 아프고 상처난 자들을 심방하는 예배, 나 홀로 하나님 앞에 서는 개인적 예배(QT) 등 주님을 마음의 보좌에 모시는 일상이 예배가 되는 그런 은혜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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