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464새벽 | 여호와로 충분합니다!(시29.1-11)

464새벽 | 29.1-11

여호와로 충분합니다!

    

천지만물을 바라보면서 그것의 주인이신 다윗이 찬양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세상 만물의 통치자이시다(3-9a).

   

여호와의 소리

다윗은 천둥소리와 물이 만들어내는 광경을 보면서(3-4), 또한 산천의 초목과 동물들(5-6), 광야(7-9a), 그 속에서 마치 교향곡처럼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소리(역사하심)를 보고 듣고 있다. 이렇듯 다윗은 성소와 율법과 찬양과 예배(제사)와 선지자들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대면한 것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과 만물을 통해서도 위대하신 창조주의 능력과 임재와 역사와 통치를 읽어낸다. 창조주 하나님이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백성의 찬송

그렇기 때문에 우주 만물이 다 이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1-2a),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2b). 역시 피조물인 권능 있는 자들’(1, 천상의 존재들, 천사)에게 이를 요구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찬양과 예배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의 모든 것들’(9b), 그러니까 여호와여호와의 소리안에 있는 모든 피조 세계와 만물들은 그의 성전에서이처럼 찬송해야 한다(9b): 영광!”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11)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다윗의 노래는 우주적 회복, 즉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회복이 만물을 통해서 찬양되고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소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 바 된 사람에게 들려야 한다. 동시에 자연 만물에서도 이 하나님의 소리가 들리도록 해야 한다. 인간이 이 세상과 자연의 지배자와 통치자가 아니다. 그러니 함부로 다루거나, 창조 질서를 역행해서도 안 된다. 지금 이 지구촌의 혼돈과 몸부림(지구온난화, 환경, 생태계 파괴 등)은 모두가 다 창조주이시며 조물주이신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거역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재앙이다.

다윗의 찬양이 회복되어야 한다. 탄소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석유와 석탄 사용량을 줄이고, 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환경을 파괴하고 훼손하는 일을 멈추어야 한다. 인간의 탐욕과 욕망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치료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연이든 병이 들어 신음하면 건강한 삶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노래는 불가능하다. 온 우주 만물에서 여호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먼저 나로부터 하나님의 소리에 합당한 영광을 나의 삶과 예배를 통해 드리며 살아야 한다(9b). 내 손이, 내 발이, 내 눈이, 내 입이, 내 마음이, 내 영혼이, 내 삶이 그리해야 한다. 어디에서 인가. 바로 성전에서다(9b). 이로써 자연 권능 있는 자들’(1)은 물론이고 자연 우주만물과 모든 피조물은 그것이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려야 한다. 이렇게 할 때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능력과 평강의 복을 잊지 않으신다(11).

나무나 산천 초목, 천둥과 자연이 여호와의 소리를 발한다면 우리 역시 하나님을 소리를 발하는 하나님의 악기로 살아야 한다. 우리 교회 역시 이 시대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증거하는 복음의 소리로서의 소명에 응답해야 한다. 이것이 오늘 하루를 하나님의 소리로 살아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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